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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외 충격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 가능"

등록 2024.04.19 16:48:19수정 2024.04.19 1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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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긴급 시장점검회의 주재

시장안정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 주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높아진 1382.2원에 마감했다. 2024.04.19. kb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높아진 1382.2원에 마감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금융시장이 19일 크게 출렁인 가운데 금융당국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융권에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도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리 흐름과 중동 사태 전개 방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면서 각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 점검을 지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지난 15일 긴급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중동사태의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적극 대응 ▲추가 조치 필요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 추가 대책 마련 등을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들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집행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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