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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日 반도체 수출통제, 엄중히 우려"

등록 2024.04.29 16:48:46수정 2024.04.29 1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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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26일 반도체 등 수출 통제 계획 발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해쳐…중국도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베이징=뉴시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2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2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일본의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하며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9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반도체 등과 관련한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 계획을 발표하고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계획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는 고도로 세계화된 산업이고 수십 년의 발전을 거쳐 서로 맞물려있는 산업구조가 형성됐는데 이는 시장의 법칙과 기업의 선택이 공통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일본이 예고한 관련 조치는 중·일 기업 간의 정상적인 무역 거래에 엄중한 영향을 미치고 서로에게 해를 끼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해 "한동안 개별 국가는 국가안보 개념을 종종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인위적으로 분할했다"며 "자유무역 원칙과 다자무역 규칙을 엄중하게 위반해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망의 안정에 심각한 충격을 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향해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서 출발해 잘못된 관행을 적시에 시정하고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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