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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 수변구역 해제, 장계유원지·청남대 개발 기대감

등록 2024.04.29 1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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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30일 고시…옥천 7만1000㎡·영동 7만2000㎡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옥천군 장계유원지 일부 수변구역 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9.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옥천군 장계유원지 일부 수변구역 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옥천 장계유원지 등 금강 수계 수변구역이 지정 해제돼 옥천군 등 댐 상류지역은 물론 청남대 인근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오는 30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유원지를 포함한 금강수계 수변지역 중 14만3000㎡ 해제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하는 수변구역은 옥천군(6개 읍면) 107필지 7만1000㎡, 영동군(2개 읍면) 93필지 7만2000㎡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영동군 양강면과 심천면 일부지역도 이번 해제 지역에 포함됐다.
 
김 지사는 "대청호 주변은 댐 건설 이후 1990년 특별대책지역과 2002년 수변구역 지정 등 중복규제로 수변경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변구역은 금강·낙동강·영산강·한강 수계의 수질 보전을 위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다.

대청댐 금강 상류 1㎞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2002년 금강수계법에 따라 수변구역으로 묶였다. 수변구역으로 묶이면 각종 개발 행위가 제한된다.

현재 충북에 지정된 수변구역 총 183.71㎢ 가운데 옥천군이 가장 많은 128.3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옥천군 면적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지역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생활하수 등이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면서 수변구역에서 풀리게 됐다.

수변구역 해제에 따라 옥천 안내면 장계유원지는 물론, 청남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계관광지는 연간 6만여명이 찾는 옥천지역 대표 관광지지만, 규제에 막혀 별다른 시설 투자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변구역 해제로 식품접객업과 관광숙박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김 지사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환경부의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청남대 인근의 여러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 모노레일이나 문의면 청주시청소년수련원 부지 유스호스텔, 청남대 내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조성 등이 가능해 진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번 수변구역 해제로 본격적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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