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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의 가자 전후 계획에 아랍국들 묵묵부답-WP[이-팔 전쟁]

등록 2024.04.30 10:14:18수정 2024.04.30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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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들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전제 조건 요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극우 정부 반대가 최대 장애

전문가 "팔 국가 건설, 당장은 미국 능력 넘는 일"

[리야드=AP?뉴시스]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 세 번째)이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미-아랍국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엔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 대표가 참석했다. 2024.4.30.

[리야드=AP?뉴시스]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 세 번째)이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미-아랍국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엔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 대표가 참석했다. 2024.4.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자 전쟁 이후 가자 재건 계획 구상을 밝혔으나 아랍국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가자 전후 청사진에 대한 미국의 구상에 이스라엘이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아랍 국가들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 외교장관들은 평화유지 임무 참여에 동의하려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구상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침공한 직후 전후 가자의 안보 및 통치 방식에 대한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 정부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가자를 통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미 정부는 또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 및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계획 등 보다 광범위한 협상을 통해 아랍국들이 전후 가자 지구 재건과 안보에 참여할 것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당국이 부패하고 무능한 것으로 간주하며 하마스가 반군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우 정부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미 외교관 출신으로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인 아론 데이비드 밀러는 아랍국들이 전후 가자 계획 참여 조건으로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당장은 미국의 능력 밖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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