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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인증 시장 도전장 소프트캠프 "설치형 서비스, 우리가 한다"

등록 2024.04.3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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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트러스트 기반 클라우드 환경의 계정관리 서비스 '실드아이디' 출시

"다중인증(ICAM), 접속연동(IDP) 동시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례…생태계 구성할 것"

베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실드아이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베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실드아이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대면 환경에서 신원인증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구성원들이 회사 울타리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지난 3년에 걸쳐 개발한 사용자 인증·관리 서비스 '실드아이디'를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소프트캠프가 공개한 실드아이디는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한 신원인증 제품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다중 인증을 통해 기업 내부망 접속자·기밀문건 활용자 등의 신원을 검증하는 ICAM(Identity Credential Access Management)과 PC 로그인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접속연동(Identity Federation)을 지원하는 구축용 IDP(Identity Provider)를 갖췄다.

배환국 대표는 '실드아이디'의 장점으로 IDP를 내부 구축용으로 설치해 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배 대표는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제시한 이용 불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 하나가 인증관리"라며 "이는 사용자 정보를 클라우드에 두지 말고 IDP를 내부 구축형으로 개발해서 접속연동을 구현하라는 지침"이라고 말했다.

인증 수단 달리해 끊임없이 검증…한번의 접속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사용 가능  

실드아이디는 사내망 접속 시 최초 신원인증 뿐만 아니라, 1등급 기밀문서 접근·인쇄 등 접속 후 활동에 대한 신원인증을 지속 수행한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보안 개념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증 방식은 기존 신원인증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방식보다 강화된 ICAM이다. IAM인증은 비밀번호·아이디카드 등 하나의 보인인증 수단으로 신원을 인증한다면, ICAM는 생체정보·SMS 등을 통한 개인의 자격증명(크리덴셜)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배환국 대표는 "IAM 보다 나아간 개념이기 때문에, 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추가 수단인증을 할 것인지 아닌지 접근권한을 각각 다르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드아이디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접속연동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윈도PC 로그인을 수행하면, PC 로그인 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IDP기능을 탑재했다.

배 대표는 "연동 서비스를 늘려갈 것"이라며 "국내 SaaS업체들과 협업을 해서 접속인증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하고 또 서로 연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드게이트와 함께 제안…일본에서도 성과 낼 것

소프트캠프는 이번 실드아이디 출시를 계기로 인증·신원 확인 중심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다.

배환국 대표는 "아이덴티티(Identity) 관리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기본 시작점"이라며 "실드아이디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신원확인을 지속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사용과 접근 권한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은 내부망에서 코파일럿과 같은 지능형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이에 따라 인터넷 접속 보안 서비스 '실드게이트' 제품과 이번 실드아이디를 함께 제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몇 곳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패스워드리스, IDP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조만간 구축사례(레퍼런스)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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