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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좋은 선수 안 보여"…女배구 외인 선발 고민

등록 2024.05.08 1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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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두바이서 7일 시작

GS칼텍스·현대건설, 실바·모바와 재계약 유력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트라이아웃 첫 날 훈련 모습.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트라이아웃 첫 날 훈련 모습.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 프로배구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공개선발)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각) 막을 올렸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신규 37명(15개국)이 참가했다. 당초 40명에서 3명이 불참했다. 여기에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트라이아웃 첫 단계는 선수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메디컬 체크였다. 구단 관계자 및 코칭스태프는 현지 닥터가 선수들을 검진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후에는 NAS 스포츠 컴플렉스로 장소를 옮겨 신체검사 일부를 진행했다. 체중과 러닝 점프, 스탠딩 리치(서서 팔을 뻗었을 때의 높이)를 측정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나섰다. 대다수 선수들이 날개 공격수인 관계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참여했고, 리베로 없이 6대 6 경기로 평가전을 치렀다. 연습경기 후에는 상황 설정 테스트로 개인 능력을 파악했다.

다만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베스트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GS칼텍스는 실바, 현대건설은 모마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기존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한국도로공사는 고민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새 얼굴도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나스타샤 구에라(28·1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92㎝)도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들과의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9일 마지막 평가전 뒤에는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을 선수가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8시)에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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