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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트럼프 재집권땐 尹대통령과의 관계 더 중요해"

등록 2024.05.08 15:12:56수정 2024.05.08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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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개 예측 어려워…굳건한 동맹 이익 고려해야"

신원식 국방장관 "강한 軍으로 안보환경 변화에 대비"

[서울=뉴시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리스크를 한미 정상 간 개인 외교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미국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정책 전개의 예측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한미 양국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대선의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

동맹도 철저한 거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감축이나 확장억제 공약 약화를 본격적으로 꺼낼 수 있고, 한국 사회에서 독자 핵무장론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 관리들간 관계에 달렸다는 게 스나이더 소장의 판단이다.

그는 "한미 동맹은 굉장히 굳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한국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 정부는 리더가 누가 됐든 간에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기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나이더 소장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과거 김 위원장과 대화와 협력을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맞서 억제 전략을 추진하라고 조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과거처럼 미국과 대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그는 "5년 전과 지금은 다르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리더들과 직접적인 관계 모색이나 대화를 시도할 지는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한국에는 안보 측면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거래 차원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이야기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특별연설에 나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고 싶어도 승산이 없고, 도발했을 때 우리의 강력한 응징으로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면서 "우리 군은 강한 힘으로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고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 사장은 "분명한 점은 이번 미 대선이 21세기 국제질서의 향방은 물론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선근 뉴스1 회장은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고 경쟁력 있는 주축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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