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만군, 독립파 신임총통 취임 전 中 도발에 '전비태세'

등록 2024.05.08 15:32: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타이둥=AP/뉴시스] 대만이 올 하반기에도 '전시 상황'에 대비해 주요 시설 보호 및 운영 회복을 위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 장병이 1월31일 타이둥의 육군 부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05.07

[타이둥=AP/뉴시스] 대만이 올 하반기에도 '전시 상황'에 대비해 주요 시설 보호 및 운영 회복을 위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 장병이 1월31일 타이둥의 육군 부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05.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군은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라이칭더(賴清徳) 차기총통의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의 도발에 대비한 전비태세에 들어갔다고 중앙통신과 삼립신문망(三立新聞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훙후이(柏鴻輝)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오전 입법원에 보고하고서 기자들을 만나 라이 차기총통이 취임하는 20일 전후의 중국 움직임에 대만군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라이 차기총통을 대만독립파로 간주하면서 적대시하고 비난 공세를 퍼붓는 건 물론 연일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보훙후이 부부장은 총통 취임식을 계기로 중국군의 추가 도발이 있을 가능성을 군 합동 정보 감시정찰 자원을 동원해 파악하고 전비태세를 갖췄으며 해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 부부장은 중국에 의한 지역 평화와 안정 파괴를 경계하고 있다며 "대만해협과 그 주변에서 중국 군사활동이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불안정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 부부장은 또한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능력을 갖게 된다는 평가에 대해선 "대만군은 영토와 영공, 영해의 안보를 위해 24시간 전투태세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대응했다.

중국은 2022년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섬 주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거듭 실시했다.

작년에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담한 후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