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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양봉 농가 50여곳 대상 아까시꿀 작황 조사 나선다

등록 2024.05.09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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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병해충 모니터링 및 꿀벌 응애 조사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병해충 모니터링 및 꿀벌 응애 조사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전국 3개 권역 17개 지역 50여 곳의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량 예측과 꿀벌 발육 및 응애 발생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조사 지역 온·습도, 풍속 등 기상 요인 ▲아까시나무 개화기간, 꽃송이 수 등 개화 현황 ▲일벌 활동, 병해충(응애) 발생 모니터링 등 꿀벌발육 상태를 살피고, 봉군당 꿀 생산량과 성분분석 및 수분을 측정한다.

특히 천안(5월 10일), 파주·연천(5월 20~22일)지역 현장 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원,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를 마친 양봉농가 27곳(50% 진행)의 꿀벌 증식 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안정적인 수준으로 파악됐다.

일부 농가에서 꿀벌응애와 부저병이 확인됐으나 꿀벌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는 양봉농가에서 월동 후 봄벌 증식 기간에 꿀벌응애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적극적으로 응애 방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까시나무 개화기 동안 비가 잦고 바람이 동반되는 궂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양봉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아까시꿀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2018년부터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풍·흉작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겨울(12~2월) 전국 500여 곳의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꿀벌의 생육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벌통 내 착봉률 기준으로 평균 꿀벌 소실률이 16%인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17.5%)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농가 맞춤형 현장 교육과 사양관리 기술 보급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이번 현장 조사 결과와 벌통에 설치한 위치확인시스템(GPS) 자료를 기준으로 꿀벌 증식과 아까시나무 개화 현황, 아까시꿀 생산량 등을 분석해 양봉산업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고품질 꿀 생산 및 안정 사육 기반 확립을 위해 '꿀벌자원 육성 사업(9곳)'과 꿀벌 월동 관리 강화 및 디지털 감지기(센서) 등 관련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사육환경 관리 기술 사업(15곳)'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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