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김·배추 등 7종 할당관세 신규 적용…물가 안정 총력"

김병환 1차관, 비상경제·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매일 배추 110t·무 80t 방출…할당관세 신규 적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서시장에서 김이 판매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양배추와 김 등 일부 품목 가격이 폭등하면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배추와 무 등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직수입 과일을 확대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김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고, 김을 포함한 7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지표상의 경기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통해 가장 중요한 민생지표인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차관은 "1분기 경상수지가 1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정부의 연간 전망치(500억 달러) 감안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4월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5월에도 매일 배추 110t, 무 80t을 지속 방출하고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등 직수입 과일도 3만5000t 이상 도입할 계획"이라며 "10일부터 배추·당근·김 등 7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김은 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해양경찰청 등이 공동으로 유통시장 현황 점검을 실시하고 양식장 2700㏊를 신규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24.04.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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