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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특별감찰관·야당 감사원장 임명해달라"

등록 2024.05.10 10:23:27수정 2024.05.10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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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영부인 의혹 재발 방지 약속해야"

"감사원, 행정부 감독기구 탈바꿈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심 없는 변화와 협치의 의지를 보여달라"며 특별감찰관과 야당 감사원장 임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윤석열 정부 내내 임명되지 못했던 특별감찰관을 즉시 임명해달라"며 "야권이 협의해 특별감찰관을 추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어느 정도 발전한 모습"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의 변화가 이런 속도로 진행됐을 때, 국민들께서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기대를 유지하면서 기다려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측근 비리와 영부인 관련해 여러가지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국민 신뢰를 받을 만큼 스스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특별감찰관을 통해 국민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해야 할 일은 개헌 없이도 할 수 있는 분권"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감사원은 독립기구지만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며 대통령의 직속 기구처럼 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헌 이전에서도 대통령께서 결단을 통해 감사원을 실질적인 행정부 감독기구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며 야당 추천으로 감사원장을 임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야당 추천 감사원장이 임명되면 어느 정당 출신의 대통령이 되더라도 의회 감사 권력을 두려워해 올바른 행정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협치 결과물을 만들어내 선보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꺼져나가는 집권 동력을 이어나갈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이 채상병·김건희 특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특검에 대통령 측근이나 본인 관한 수사 사항이 있을 경우 수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출범시킨 선례들이 있다"며 "반복되는 논리로 일관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날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에는 "관료 정체성이 더 강한 분"이라며 "협치에 관해 좋은 의견을 내면 좋겠다. 원 구성 등 초기 국회 운영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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