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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시 파운드화 가치 1985년 수준 하락"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등록 2016.02.24 11:28:27수정 2016.12.28 16: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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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EU 회원국 잔류 여부를 직접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6월 23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2.21 

【브뤼셀=AP/뉴시스】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EU 회원국 잔류 여부를 직접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6월 23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2.2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탈퇴하게 될 경우 파운드화의 가치가 불과 1주일 사이에 1985년 수준인 1파운드 당 1.3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파운드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9명이 오는 6월 23일 국민투표에서 탈퇴 결과가 나올 경우 1주일 안에 파운드화 가치가 1.3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23명은 탈퇴 결정 후 폭락한 파운드화 가치가 3개월내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34명 중 7명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파운드화 가치가 즉각적으로 1.20달러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1명은 1파운드당 1.40달러로 가치가 하락할 수있다고 내다봤다.

 파운드화 가치는 올해 들어 브렉시트 우려와 기대에 못미치는 경제회복으로 인해 이미 최소 2.6% 하락 한 상태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지난 20일 국민투표 실시 계획을 밝히고 일부 각료 및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의 브렉시트 지지 선언 등이 나오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파운드화 가치가 현재보다 20% 떨어질 수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독일 연구기관 베텔스만은 2030년까지 영국 경제에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4%에 해당하는 3130억 유로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렉시트가 되는 영국 GDP가 10년간 매년 최대 1% 가량 줄고, EU GDP는 매년 0.25% 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있다.

 한편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역시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 정국이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23일 1.4013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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