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檢, 우병우 '세월호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 확보

등록 2017.03.29 19:15: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왕=뉴시스】신태현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17.02.22.  holjjak@newsis.com

우병우 국정조사서 "전화는 했지만, 관여 안해"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직권남용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세월호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당시 세월호 수사를 지휘한 윤대진(53·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진술서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6월5일 해경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던 검찰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해 윤 차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압수수색에 관여한 적 없다"며 "상황만 파악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끊으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은 특검 당시 수사 대상 여부가 논란이 되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기각 후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기며 "세월호 수사 압력 같은 것은 솔직히 인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승객 대피 유도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경 123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을 하려던 검찰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민 전 수석 직권남용 등 혐의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산하 사무실 3곳 압수수색에 나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한 문건이 있었는데 상당부분 받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