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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60년 '코오롱 한국오픈', 올해 내셔널타이틀 주인공은?

등록 2017.05.30 0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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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선수권대회 FR에서 우승한 이경훈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9.11.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정상급 선수 총출돌…상위 2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매년 가을 무렵 열리던 대회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출전권을 걸고 6월로 앞당겨 치러진다.

 내달 1일부터 나흘 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리는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한 때는 존 댈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비제이 싱(피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스타 선수들을 초청해 성대한 무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4년 전부터는 침체된 국내 투어에 활력을 주기 위해 국내선수 중심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원아시아 투어와 함께 하며 국내선수 98명, 해외선수 43명이 대회에 나선다.

 ◇우승 상금 3억원+디오픈 출전권…우승경쟁 예고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으로 올해 9월 신설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규모가 크다.

 더욱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 있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 만큼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들이 총출동한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한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 '유진그룹 전남오픈'에서 늦깎이로 첫승을 올린 김성용(41),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 지난해 상금왕이자 최근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3·현대제철)가 출전한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승혁(31), 박상현(34·동아제약),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 강경남(34·남해건설)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지난해 우승자이자 최근 2년 연속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경훈(26·CJ대한통운)은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 전념하며 올해 대회에는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 남자골프 세계무대 진출 관문

 1958년 시작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9년의 세월을 달려온 이 대회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국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한장상(7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은 1964년 제7회 대회부터 4연승을 비롯해 총 7승을 거두었고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1996년과 1999년 우승자인 최경주(47·SK텔레콤)는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8승을 쌓았다.

 2006년 우승자인 양용은(45·KB금융그룹)도 우승자 자격으로 'HSBC 챔피언스' 출전권을 얻은 뒤 우승하면서 해외 무대를 개척했다.

 배상문(31)은 2008년과 2009년 2연패에 성공한 데 힘입어 JGTO 투어를 거쳐 PGA 투어까지 무대를 넓혀나갈 수 있었다.

 ◇명칭 그대로 오픈 대회, 예선 통과자 반란 기대

 한국오픈은 미국 US오픈, 영국 디 오픈과 같은 명실상부한 오픈(Open) 대회를 표방하면서 4년전부터 예선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지난달 17일부터 4회에 걸친 1차 예선에 총 561명이 응모했다. 이달 8일 치러진 최종 예선전에서는 144명이 출전해 18명의 자동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투어 5년차 백주엽이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 수석을 차지했다. 이날 맨 마지막조로 출발한 안상필은 대기 선수로 출전해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3위로 본선 출전권을 얻기도 했다. 2001년 3월 24일생으로 올해 나이 16세인 최연소 출전자 김민규도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한국오픈은 4년 전 예선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해외 선수들을 초청하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최근 국내 남자골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대회 출전의 기회가 줄어든 선수들을 위해 2014년 예선전 방식의 개편과 함께 국내 투어 최초로 예선 탈락자에게도 경비를 지원하는 '코오롱 머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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