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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동기'→'심장충격기'···안전 전문용어 순화

등록 2017.08.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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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53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3월 말부터 5~8호선 157개역을 포함한 전 부서에서 ‘봄철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주제로 집중 안전점검과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4일 경기 성남시 8호선 모란역 직원이 승강장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7.04.04. (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53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3월 말부터 5~8호선 157개역을 포함한 전 부서에서 ‘봄철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주제로 집중 안전점검과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4일 경기 성남시 8호선 모란역 직원이 승강장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7.04.04. (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심정지 상태에 빠진 환자의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로 쓰이는 '제세동기' 용어가 '심장충격기'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안전 분야 전문 용어 42개를 알기 쉬운 용어로 순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과 구급차, 항공기, 철도차량,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로 쓰이는 '제세동기(除細動器)'는 '심장충격기'로 바뀐다.

건축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저류조(貯溜槽)'는 '(물)저장시설'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구배(勾配)'는 '기울기'로, 교통 분야 등에서 쓰이는 '양묘(揚錨)'는 '닻올림'으로 순화되는 등 어려운 용어가 알기 쉽게 바뀐다.
 
일본어식 한자 용어인 '시건(施鍵)'은 '(자물쇠로)채움, 잠금'으로, '고박(固縛)'은 '묶기, 고정'으로 순화되고, 외국어 용어인 '네뷸라이저'는 '의료용 분무기'로 순화된다.

그동안 안전 분야에서 뜻이 어려운 한자 용어, 일본식 한자어 등이 많이 사용돼 국민들이 안전 관련 정보를 얻거나 법령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확정된 용어를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해 소관 법령을 개정토록 권고하고, 법령 개정 이전이라도 공문서 작성 등 행정업무에 순화용어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어려운 용어를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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