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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017년 마지막 슈퍼매치는 무승부

등록 2017.10.21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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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017년 마지막 슈퍼매치는 무승부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4골이 터진 2017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시절인 2015년 4월18일 원정에서 1-5로 패한 뒤 수원전 5승5무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앞서있던 후반 막판 극장골을 헌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전적은 30승21무32패.

 수원은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승점 57로 서울(승점 55)을 제치고 4위 사수에도 성공해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초반에는 수원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 10초도 안 돼 이용래의 날카로운 슛으로 그라운드를 달군 수원은 염기훈-김민우의 왼쪽 측면이 활기를 띄면서 서울을 괴롭혔다.

 박주영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은 데얀-윤일록-윤승원 카드로 수원을 상대했다. 전반 29분에는 윤승원이 골키퍼와 맞섰지만 슛이 정면으로 향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다. 몸이 좋지 않은 신화용을 대신해 양형모가 투입됐다. 양형모는 후반 1분 데얀의 헤딩슛을 몸을 던져 건져냈다.데얀은 3분 뒤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은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1분 뒤 선제골을 가져갔다.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이용래가 왼발슛으로 연결했다.양한빈이 슈팅을 쳐냈지만, 그 공이 넘어져있던 이용래의 옆구리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행운이 가미된 득점이었다.

[K리그]2017년 마지막 슈퍼매치는 무승부

수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규로의 돌파를 막던 고승범이 손을 사용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VAR(비디오판독)로 재차 확인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1분 데얀이 페널티킥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한 방으로 분위기는 서울쪽으로 기울었다. 데얀, 윤일록은 과감한 슛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김민우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29분 주세종-윤일록의 콤비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주세종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차 준 공을 달려들던 윤일록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수원 수비수들과 골키퍼 사이를 겨냥한 주세종의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패색이 짙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기사회생했다. 김은선이 임민혁과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 조나탄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원팬들은 극적인 득점에 환호한 한편, 승리를 확신하던 서울팬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에 탄식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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