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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청장 "개혁 중단하면 경찰 큰 위기 올 수도"

등록 2018.01.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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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청장 "개혁 중단하면 경찰 큰 위기 올 수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민주·민생·인권경찰 다짐
경찰청장 "넘어야 할 산 많아…'경찰을 경찰답게'"
"2018년 작년에 발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야"
"평창올림픽 성공 안전에 달려…테러예방 등 중요"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은 20일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개혁의 발걸음을 중단하면 크나큰 위기로 되돌아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고 "2018년은 작년에 발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경찰의 정책 목표인 '민주·민생·인권경찰로의 대도약'을 위한 추진의지를 결집하고 2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청장과 지방청장, 경찰서장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최근 권력기관 개혁안이 발표됐고 국회 사개특위가 발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어느 때보다 '경찰을 경찰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약과 후퇴의 갈림길에서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경찰 지휘부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의 발자취 하나하나가 곧바로 경찰의 역사이자 미래가 된다는 것을 엄중히 새겨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라는 풍성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오와 의지를 굳건히 다져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안전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으로 한국은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30년 만에 모두 개최한 최초의 나라가 됐다. 이 영광스러운 대회의 성공은 안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테러예방에서 교통안전까지 단 한치의 빈틈도 없는 완벽한 안전관리로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찰은 헌법적 가치를 준수하고 국민의 존엄과 인권을 지키는 민주·민생·인권경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함께하는 민주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 '따뜻한 인권경찰'을 3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청장은 워크숍 참가자에게 미국 독립혁명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이 쓴 '상식, 인권'이란 책을 선물하며 인권과 상식에 기초해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경찰이 되길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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