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정청 설연휴 소포 20%↑… 김영란법 완화 영향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명절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빠르게 분류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9일 경북지방우정청(이하 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접수한 소포 물량(편지 등 통상우편물 제외)은 지난해 설 명절(128만 개)보다 20.3% 증가한 154만여 개에 달했다. 이는 평소에 비해 1.9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경북우정청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설 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일 평균 400여 명의 인력과 차량 590여 대도 추가로 투입하고 우편물 운송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늘어난 소포 등 우편물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서다.
또한 육류, 수산물 등의 물량 증가에 대비해 냉동 및 냉장시설을 점검 하는 등 설 연휴 우편물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명절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빠르게 분류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설 소포 우편물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패나 변질 우려가 있는 어패류 등 식품류는 아이스 팩을 함께 넣어 발송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매출도 증가했다.
대구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정육 품목은 10만 원 이하 '한우 실속 세트' 등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명절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빠르게 분류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하지만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5만 원 이하 생필품 세트 판매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 기준 완화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이나마 회복된 듯 하다"며 "남은 행사 기간 10만원 미만 축산물 등 선물세트 판매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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