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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IBK기업은행, 플레이오프 1승1패···3차전으로

등록 2018.03.19 2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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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진 스파이크, 현대건설

【수원=뉴시스】 양효진 스파이크, 현대건설


【수원=뉴시스】 황보현 기자 =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점 2승제)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게 3-1(18-25 25-20 25-23 28-26)로 승리했다.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3 패배를 당한 현대건설은 이날 2차전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하고 국내선수들로만 승리를 이뤄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반면 1차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양효진이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황연주(16점), 황민경(10점), 한유미(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35점을 기록했지만 김희진이 9점, 고예림이 7점에 그쳤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의 공격이 돋보였다.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한 IBK는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현대건설은 범실이 아쉬웠다. 서브 리시브도 불안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1세트에 나선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선봉에 섰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황민경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기회를 엿봤다.

초반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인 IBK는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세터 염혜선은 적절한 볼배급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김수지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힘을 더했다.

1세트 범실은 7-6으로 현대건설이 조금 더 많았지만 IBK가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IBK는 메디의 백어택 득점으로 25-18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황민경과 황연주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다영의 오픈 득점으로 5-3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중심을 잡으면서 공격을 풀어갔다. IBK도 반격에 나섰다. 메디와 김희진이 득점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 3점차 접전이 계속됐다.

19-16에서 IBK가 흔들렸다. 황연주와 한유미, 양효진의 득점이 터지면서 23-16으로 앞서 나간 반면 IBK의 공격은 범실로 이어졌다. 여기에 메디의 공격이 막히면서 김희진도 덩달아 주춤했다. 세트 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5-2로 앞서갔지만 IBK가 메디의 득점으로 이내 따라 붙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계속됐다. 11-11에서 고예림의 서브 범실과 양효진의 득점으로 현대 건설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IBK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염혜선을 빼고 이고은을 투입했다. 여기에 센터 김수지가 존재감을 뽐내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효진의 속공과 메디의 범실로 23-22를 만들었고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이 됐다. 이후 이고은의 네트터치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3세트마저 가져왔다.

4세트가 분수령이었다. 현대건설은 2, 3세트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IBK는 계속 흔들렸다.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6-4로 앞섰지만 IBK는 메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1-11 동점 상황에서 황민경의 오픈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치고 나간 현대건설은 좀처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 사이 전열을 가다듬은 IBK가 15-13 역전에 성공했다. 메디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됐다. 23-23에서 메디의 오픈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서브 범실로 듀스가 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현대 건설이 웃었다. 황연주의 백어택과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건설이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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