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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진보진영 통합 속도…이성대·최보선 '후보 단일화' 선언

등록 2018.04.21 12: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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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선 전 의원 "이성대 후보로 단일화"

재도전 나선 조희연 교육감 견제 나서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했던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이 21일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사진=이성대 예비후보 선거본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했던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이 21일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사진=이성대 예비후보 선거본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신호탄은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이 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했던 두 후보는 21일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서울촛불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언문'을 내고 "서울교육의 부활을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며 "30여년 간 교육현장 경험을 지닌 정의롭고 준비된 이성대 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성대 후보를 끝까지 도와 경선에서 승리하고, 6.13 지방선거에서 이성대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하루 전인 20일 이 전 서울지부장이 성균관대 파티움 3층에서 가진 자문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앞서 추진위는 20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성대 전 서울지부장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보선 전 의원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후보 단일화로 최 전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선거전은 이성대 후보와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2파전'으로 압축됐다.
 
 최 전 의원은 20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자 조 교육감의 질주를 견제하기 위해 이성대 후보와 단일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가 다음달 5일 발표할 단일 후보는 시민경선단 직접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쳐 결정된다. 현직이 아닌 후보들에게 득표의 10%를 가점하기 때문에 조 교육감에게 유리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4년간 교육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지도나 중량감 측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조 교육감을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세워 당선에 힘을 보탰던 최 전 의원이 각을 세운 것은 조 교육감이 재직 시절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최 전 의원은 후보 단일화 선언문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을 '교육 적폐 교육감'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교육감이 교육감 초기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돼 벌금 250만원의 선고유예를 받았지만, 서울시민들에게 사과 성명을 낸 적이 있었느냐"며 "핵심 측근인 비서실장은 뇌물수수죄로 징역 5년에 2억원이 넘는 벌금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 정도 되면 어느 단체장 대표라도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십 명의 외부 인사들을 기용하는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특별채용으로 교육청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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