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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 온다, 7월 첫 내한공연…퓰리처상 슈퍼스타

등록 2018.05.29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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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 힙합스타

21세기 클래식 또는 시인

켄드릭 라마 온다, 7월 첫 내한공연…퓰리처상 슈퍼스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 최고권위의 언론·문화계 상인 퓰리처상 음악부문 수상자인 미국의 힙합스타 켄드릭 라마(31)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7월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켄드릭 라마'를 통해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난다.

'21세기 클래식' 또는 '21세기 시인'으로 불리는 라마는 현존 최고의 뮤지션으로 통한다. 청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4장의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거머쥐었다. 지난 4월 퓰리처상을 받았다. 클래식과 재즈 외 음악장르 가수가 상을 받은 것은 퓰리처상이 1943년 수상 부문을 음악으로 확대한 지 75년 만이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라마는 어린 시절 투팍(1971~1996)과 닥터 드레(53)의 '캘리포니아 러브'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두 사람에게 영감을 받아 힙합에 빠지게 된다.이후 16세 때부터 'K-닷'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발매한 믹스테이프 '오버리 데디케이티드(Overly Dedicated)'로 닥터 드레에게 발탁돼 그의 미발매 앨범 '디톡스'에 참여하게 된다.

이듬해 인디 레이블에서 데뷔앨범 '섹션.80'를 발표했다.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2년 '굿 키드, m.A.A.d 시티'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2위, 미국 내 1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앨범으로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힙합 신성의 탄생을 알린다.

2015년 발표한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했다. 재즈와 펑크를 기조로 한 힙합 음악에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등극했다.

켄드릭 라마 온다, 7월 첫 내한공연…퓰리처상 슈퍼스타

무엇보다 이 앨범의 3번 트랙 '킹 쿤타'가 흑인 소설가 앨릭스 헤일리가 노예로 처음 잡혀온 쿤타 킨테 이래 6대에 걸친, 자유를 위한 투쟁사를 그린 소설 '뿌리'를 기반으로 하는 등 문학성과 예술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스톤' 등이 최고의 음반으로 꼽았다. 버락 오바마(57) 전 미국 대통령은 라마의 팬이라며 그를 백악관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이 앨범으로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라마는 작년에 힙합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명반인 '댐(DAMN.)'을 발표한다. 싱글로 공개된 '험블'은 빌보드 차트 1위에 안착했다. 'DNA' 등 수록곡 역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 '제6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앨범' 등 5관왕을 차지했다.

퓰리처상은 이 앨범으로 받은 것이다. 퓰리처상위원회는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이 지닌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보여주는 언어적 진정성과 리드미컬한 활력으로 묶은 명곡 모음"이라고 평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켄드릭 라마는 현재 전 세계 힙합 음악계의 정점에 서 있는 뮤지션일 뿐만 아니라 힙합의 역사 자체를 바꾼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티켓 예매는 6월7일로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강렬한 노랫말 등으로 인해 '만 19세 이상 관람' 공연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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