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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일격 당한 독일, '우승국 징크스' 발목 잡히나

등록 2018.06.18 04:08:49수정 2018.06.18 04: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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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바=AP/뉴시스】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모스코바=AP/뉴시스】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멕시코에 일격을 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게 '우승팀 징크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독일은 1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이번 대회 월드컵 역사상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단 두 나라만 달성한 2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이자 4년 전 우승 당시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을 지키고 있어 경험까지 더해지며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유럽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월드컵을 앞두고 모의고사도 완벽하게 치렀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멕시코에 무릎을 꿇으며 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다는 ‘우승팀 징크스’를 마주하게 됐다.

 최근 20년 간 우승팀 징크스는 악명을 떨쳤다. 직전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를 했다.

【모스코바=AP/뉴시스】 독일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모스코바=AP/뉴시스】 독일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남아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스페인은 브라질에서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만 다음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올랐지만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토너먼트 탈락했다.

  독일로선 남은 상대가 세계랭킹 24위 스웨덴, 57위 한국일지라도 우승팀 징크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던 독일은 첫 단추를 잘못 꿰며 조별리그 통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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