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쫓겨난 FIFA 회장 블래터, 러시아월드컵에서 극진한 대접

등록 2018.06.21 22:06: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블래터 전 회장

블래터 전 회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때 뇌물을 건네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제프 블래터(82) 전 회장이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를 찾아 융숭한 접대를 받고 있다.

 AP 통신은 21일 "블래터가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를 관전한 뒤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래터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환담한 뒤 기자와 만나 "성공적인 대회 시작, 러시아 대표팀의 성공적인 대회 초반 성적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블래터는 모스크바에 있는 5성급 호텔에 묵고 있다. 인터뷰 후에는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 클라렌스 시도르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블래터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 브라질 대 코스타리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FIFA는 블래터의 이번 방문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블래터 전 회장은 2011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4선 지지를 부탁하며 20억여원을 건넨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8년에 처해졌다. 항소 끝에 자격정지 기간은 6년으로 줄었다. 징계기간은 2021년까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