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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볼넷 1개로 42경기 연속 출루…이치로에 '-1'

등록 2018.07.02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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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 왼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알링턴=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 왼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출루 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4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지난달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30일 화이트삭스전까지 이어온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3(315타수 89안타)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좀처럼 출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4구째 시속 95.6마일(약 153.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2로 추격한 4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6회말 2사 2루에서도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글러브로 향하면서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출루에 성공한 것은 마지막 타석이었다.

 텍사스가 4-8로 추격한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불펜 투수 사비에르 세데뇨를 상대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두벨 에레라가 올해 3월 31일부터 5월 20일까지 세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갈아치운 상태다.

 추신수는 1경기만 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43경기)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기록한 46경기다. 1995년 4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오티스 닉슨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5-10으로 졌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텍사스는 47패째(38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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