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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림장관 내정자 “농촌 되살리는데 최선…최대 현안은 '폭염 대응'”

등록 2018.07.26 17: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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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반발엔 "시대정신 맞게 처신할 것"

이개호 농림장관 내정자 “농촌 되살리는데 최선…최대 현안은 '폭염 대응'”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개호(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농업 분야 최대 현안으로 폭염·가뭄 대응을 꼽았다.

이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내정 발표 직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농업·농촌이 어렵다. 많은 현안이 겹쳐 있어서 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꼽았다.

그는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를 지내 농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에 대해 "농촌 지역 출신인데다 농정을 그동안 몇차례 담당했었다. 국회에서도 농해수위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농식품부 장관의 평균 임기는 1년1개월 남짓에 불과해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고 단기 성과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임기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에 대해선 "앞서 성명에서도 언급했듯 균형있게, 시대 정신에 맞게 처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상임위원회(농해수위) 회의에서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중점이 있다" "개 중에도 똥개가 있고, 요크셔테리어와 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등의 발언으로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결국 지난 7월4일 입장문을 통해 "축산업 진흥 및 농촌소득을 증대를 우선해야한다는 치우친 생각으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했다. 반려동물 문화를 비하하거나 동물 생명 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럼에도 이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내정설이 계속 돌자 임명 계획을 철회하라는 집회까지 열었다. 동시에 동물보호법 관련 업무를 농식품부에서 환경부로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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