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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종합]3Q 최대 실적 전망…삼성전자 '반등'

등록 2018.07.09 15: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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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9일 삼성전자(005930)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4만4900원)보다 700원(1.56%)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만61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6일 주가는 -2.29% 주저앉은 바 있다.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였던 15조원 수준을 밑돌면서 지난 1분기까지 이어 온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랠리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재차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이 122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해선 4.23%, 5.37% 감소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해선 4.92% 감소하고 5.19% 늘어난 값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다소 주춤했던 실적은 3분기 매출액 62조4600억원, 영업이익 16조7000억원으로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낸드(NAND)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디램(DRAM) 가격 강세로 인한 메모리 실적 호조와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반등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며 분기별 영업이익도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이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향후 반등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예측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이로 인한 실적 우려로 주가가 5월 초 대비 15%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8배, 내년 기준 7.8배로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이미 대부분 확정됐고 아이폰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갤럭시노트9 출하가 시작되는 시기로 물량 리스크도 크지 않다"며 "3분기 실적은 가시성이 높아 주가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 약세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선반영한 것"이라며 "2분기 저점 실적 회복 가시성은 뚜렷하고 자사주 조기 소각 가능성도 커진 상황인 데다 현재 배당수익률도 3.1%로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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