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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데니스 텐, 열정적이고 훌륭한 선수···너무 슬퍼"

등록 2018.07.20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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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데니스 텐, 열정적이고 훌륭한 선수···너무 슬퍼"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28)가 괴한에게 피습 당해 사망한 한국계 카자흐스탄 남자 피겨선수 데니스 텐(25)을 추모했다.

김연아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라며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텐은 전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서 괴한 2명에게 피습을 당했다. 텐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범인들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칼에 찔렸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텐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텐은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김연아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5월 김연아의 선수은퇴 아이스쇼에 참가했고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SNS를 통해 "텐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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