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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에서 돌아오면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 있다"

등록 2018.07.23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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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에서 돌아오면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 있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포화현상 탓에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복귀하면 불펜 투수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아이스포츠웹'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선발진은 넘쳐난다면서 "류현진이 불펜으로 돌아갈 만한 좋은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에는 6명의 선발 투수가 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 앨릭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다.
 
 여기에 복귀를 노리는 부상자들도 있다. 류현진과 훌리오 우리아스다.

 아이스포츠웹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7명이 된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우리아스가 재활을 마치면 다저스는 8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진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거나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아이스포츠웹은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상황을 봤을 때 최소 2명은 불펜으로 가야한다. 다저스는 지난해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결국 류현진과 마에다를 불펜 투수로 활용했다"며 "류현진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다시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유력 후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다가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7월 초나 올스타 휴식기 직후 복귀할 수 있을 듯 했던 류현진의 복귀 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있다. 벌써 3개월 가까이 실전 공백이 있다.

 이 매체는 마에다의 경우 불펜으로 보내는 선택을 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선발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에다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8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마에다의 불펜행 가능성을 낮게 점친 뒤 "스트리플링도 고려 대상 중 하나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을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면서도 "선발 투수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스트리플링을 롱릴리프로 활용하기 위해 불펜으로 보내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불펜 투수로 나선 11경기에서 1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0.59로 견고한 투구를 했다. 선발로 등판한 14경기에서도 80이닝을 던지며 8승2패 평균자책점 2.3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이스포츠웹은 "우드와 힐도 불펜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들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으나 과거에는 불펜 투수였다"며 "특히 힐은 너무 많이 던지면 물집이 잡혀 고생한다"고 둘을 또 다른 후보로 거론했다.

 다저스의 5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부상 이전까지 6경기에서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선발 한 자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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