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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의 이란제재 재개, 유엔 결의안 위반"유엔주재 이란대사

등록 2018.08.09 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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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美 안보리 결의 준수국들 처벌"

폼페이오 "동맹국들, 美에 합류하라"…트위터에 올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골라말리 호슈루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3년 전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해당 결의안을 지키는 나라들을 오히려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트럼프의 이란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라는 제목의 호슈루 대사 기고문을 보도했다.

 호슈루 대사는 기고문에서 미국이 2015년 다자간에 체결된 이란핵협정을 탈퇴하고 이란과 사업을 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유엔 결의안 2231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핵협정이 체결되고 6일 뒤에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결의안은 이란핵협정에 하에서 "약속 실행을 방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호슈루 대사는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미국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게 아닌 오히려 준수했다는 이유로 전세계를 처벌하는데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제재 조치를 다시 부과하는 것은 유엔헌장에 따른 법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세계적인 위협과 국제적인 법적 질서 모욕에 맞서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이란 정권은 세계 평화와 불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게 미국에 합류할 것과 이란 국민을 억압하며 전세계에서 테러를 조장하기 위한 이란 지도부의 자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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