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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장관 "트럼프 관세·제재, 경제 성장 둔화시켜"

등록 2018.08.13 1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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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벌어지면 소비자들이 가장 큰 고통"

"美·EU는 가까스로 합의 이뤄 일자리 수십 만 개 살려"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미소짓고 있다.  2018.08.12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미소짓고 있다.   2018.08.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와 관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이날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터키 제재와 대중 관세 조치를 지적하며 "무역 전쟁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며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과거의 사례들은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상품 가격이 비싸져 소비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 분쟁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덕분에 수많은 유럽인들의 일자리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시 절벽에서 겨우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방향을 돌렸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패자만 있을 뿐"이라며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가 맺은 합의로 독일과 유럽의 일자리 수십 만개를 확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만나 비자동차 제품의 '무관세'와 '무보조금'을 통해 미국과 EU 사이의 무역 장벽을 완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미국과 EU의 무역 갈등은 고비를 넘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터키에 대해서도 미국인 목사 구금을 이유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2배 부과를 경고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 복원에 대해서는 이란과 국제사회가 2015년 체결한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유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무역 관계를 이래라저래라 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핵합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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