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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대 자동차업체, 중국서 자율주행차 시험 개시

등록 2018.09.26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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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우시에서 자율주행 시험 시작

BMW는 상하이, 벤츠는 베이징에서 시험

시장 선점 위해 중국행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2018.01.22. hong@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의 3대 자동차 회사가 모두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을 택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달 중국 동부의 도시 우시(無錫)시에서 나흘간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이곳에 자율주행차 개발 시험장을 열 예정이다. BMW는 지난 5월 중국 최초로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7월부터 베이징에서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 시험을 시작했다.

 중국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해외 자율주행차 제작 회사들이 현지 조사와 지도 제작을 할 때 국내 업체와 제휴토록 하고 있다. 바이두, 알리바바, 오토내비, 내비인포 등이 대표적인 중국 서비스 업체다.

 또 외국 업체들은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할 때도 당국의 제약을 받는다. 중국 정부는 민감한 기반시설이 촬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우디, 벤츠, BMW 등은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자국 내 지도 제작 업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초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 시스템을 떠나 중국 업체들과 손을 잡기로 합의했다.

 독일 업체들은 세계 1위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려면 현지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사정이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아우디의 자율주행부분장 알렉산더 페쉬는 "내 생각에는 규제나 기준이 아주 많지 않은 지금이 큰 기회"라고 말했다. 상하이의 컨설팅사 오토포사이트의 예일 장 대표는 "아무도 이 시장을 놓치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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