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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병수 "위협적인 제리치·정조국, 플랜A는 아니다"

등록 2019.05.19 20: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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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방점 찍어줄 선수 없어 아쉽다"

【성남=뉴시스】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성남FC 대 FC서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강원 김병수 감독이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다. 2019.05.19. dadazon@newsis.com

【성남=뉴시스】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성남FC 대 FC서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강원 김병수 감독이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다. 2019.05.19.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김동현 기자 = '전술가'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시험 가동한 제리치·정조국 투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성남과 원정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반 12분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제리치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김지현이 역전골을 넣어 이겼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내용도 좋았다. 성남 수문장 김동준의 슈퍼세이브가 수차례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투톱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날 제리치와 정조국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 처음 실험한 포메이션이다. 제리치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면서 정조국 또한 살려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위협적이었다고 본다. 측면에서 제리치를 향해 공을 많이 올리도록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 특유의 후방 빌드업보다는 한 번에 연결되는 공격으로 재미를 본 셈이다. "성남이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아마 막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플랜 A는 아니다"며 "상대에 따라 맞춰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극적인 승부에 대해선 "많은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웠다"면서도 "중원에서 전술 변화를 세 번 정도 줬다.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했다.

3연승을 달린 강원은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남기일 감독, 성남FC

남기일 감독, 성남FC


 패장 남기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실점에 대한 부분, 경기 운영에 있어서 강원이 좀 더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여러모로 잘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는 방향에 있어서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방점을 찍어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 경기에 진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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