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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류현진, 불펜 피칭으로 22일 콜로라도전 준비

등록 2019.09.19 1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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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불펜 피칭을 하며 등판 준비에 나섰다. 확실한 부활을 위해 루틴까지 바꾸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세 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고 올렸다.

류현진의 불펜 피칭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선발 투수들은 등판일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부터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입성 후에도 루틴을 바꾸지 않았다. 류현진이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현지 매체가 류현진의 이 특별한 습관에 주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도 9월 들어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최근 깊었던 부진 탓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난조를 보이며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변화에 나섰다. 9월에 등판한 두 경기에 앞서 모두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투구 밸런스와 매커니즘 등을 조정했다.

첫 불펜 피칭을 한 뒤인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나선 15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22일 콜로라도전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다시 한 번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습관까지 바꾼 류현진이 되찾은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2승째를 수확한 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

한편,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에 통산 14차례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만 4번 만나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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