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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옥택연·이연희 인연 실감케 한 만남"

등록 2020.01.14 0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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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더 게임(사진=MBC 제공) 2020.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더 게임(사진=MBC 제공) 2020.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지효 작가가 MBC TV 새 수목극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의 메시지를 짚었다.

이 작가는 14일 '더 게임' 측을 통해 "'사람으로 태어나서 왜 사람을 죽일까?'라는 화두에서 시작했다. 화성연쇄살인, 유영철 사건 등의 뉴스를 보며 그 물음표를 키워나갔다"며 "단순히 '누가 누구를 죽였다'는 사건적 접근보다 심리적 접근으로 살인을 다루려고 노력했다. '범인이 누굴까?'를 좇기보다 왜 가해자가 되었는지를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년 전 처음 이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썼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껴 작품을 엎었다. 그때부터 살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와 관련된 책을 찾아봤고,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남자인 '김태평'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판타지적 인물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다. '서준영'은 필연적으로 따라왔다. 죽음이 바뀌지 않는다고 믿는 태평을 가장 강렬하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옥택연)과 강력반 형사 '서준영'(이연희)이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임주환은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을 맡는다.

 세 사람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연이라는 두 단어를 실감케 한 만남"이라며 "극중 캐릭터와 꼭 맞는 연기자들이 캐스팅 돼 제작진이 몰입해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처음 만난 사람한테 신뢰를 갖는 게 쉽지 않은데, 세 분은 그 어려운 걸 단시간 내에 해냈고 건강한 인품,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줘 더더욱 감사하다. 의기투합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행복한 제작 환경이어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태평의 죽음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을 꼽았다. "길을 가다가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 눈물이 났다. 그때 받는 태평의 감정이 드라마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연결돼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며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어? 이거 뭐지?' 하고 눈에 밟혀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작가로서 확고한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드라마를 썼지만, 시청자들에겐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다"고 바랐다.

'하자있는 인간들' 후속으로 22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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