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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호텔 화재 감식…"발화당시 밸브실 출입자 없어"

등록 2020.01.28 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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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1시간50분간 감식

국과수·한국전기안전공사 참여해

"지하 1층 알람밸브실에서 시작돼"

"정확한 원인은 조금 더 기다려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01.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설 연휴 새벽 발생한 화재로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앰배서더) 호텔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이 28일 오전 진행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관계자 등과 함께 앰배서더 호텔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해 11시50분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감식 결과 화재는 지하 1층 알람밸브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이날 현장에서 수거된 감정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이 종료돼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화재 현장 폐쇄회로(CC)TV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호텔의 소방시설 관리 실태 등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상 알람밸브실에 출입자는 없었다"면서도 "사고로 보이기는 하지만 확인된 단계는 아니어서 정확한 원인은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숙소를 옮기기 위해 짐을 챙겨 나오고 있다. 2020.01.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숙소를 옮기기 위해 짐을 챙겨 나오고 있다. 2020.01.26. [email protected]

앞서 설 연휴인 지난 26일 새벽 4시50분께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에서는 화재로 인해 투숙객과 직원 등 6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중 30여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다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30분만인 오전 6시30분께 초기 불길 진압에 성공했고, 오전 10시6분께 완진했다.
 
한편 호텔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의 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무엇보다 투숙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소방당국 및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호텔은 조사에 성실히 협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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