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FBI, 성폭행 혐의 패션거물 피터 니가드 압수수색

등록 2020.02.26 10:4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대 소녀 등 수십명 성적 인신매매 및 성폭행 혐의

[뉴욕=AP/뉴시스]뉴욕 맨해튼에 있는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사 건물에 25일(현지시간) 사주인 패션계 거물 피터 니가드의 초상이 들어 있는 간판이 걸려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수십명에 이르는 10대 소녀와 여성들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020.2.26

[뉴욕=AP/뉴시스]뉴욕 맨해튼에 있는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사 건물에 25일(현지시간) 사주인 패션계 거물 피터 니가드의 초상이 들어 있는 간판이 걸려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수십명에 이르는 10대 소녀와 여성들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020.2.26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이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캐나다의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의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부를 압수 수색했다. 니가드가 수십명에 이르는 10대 소녀와 여성들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하고 성폭행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FBI는 10명의 여성들이 니가드가 모델 기회 제공 및 현금 지급 등으로 자신들을 유혹해 바하마에 있는 사유지에 가두고 성폭행했다고 비난하며 니가드를 제소한 지 2주일도 못돼 압수수색에 나섰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 중 몇몇은 니가드가 그들에게 술과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했을 때 자신들의 나이가 불과 14살, 15살이었다고 말했다.

맨해튼 검찰의 니콜라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이뤄진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니가드는 대변인을 통해 성적 인신매매 주장을 부인하면서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켄 프리드먼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니가드는 연방 수사를 환영하며 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드먼은 "니가드는 기소되지도 구금되지도 않았으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가드 인터내셔널은 캐나다 위니페그에서 스포츠웨어 제조업체로 출발해 북미 지역에 17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니가드가 바하마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패션계에 대한 회사의 영향력을 이용해 바하마와 미국, 캐나다에서 희생자들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컴퓨터 서버에 수천명에 이르는 잠재적 희생자들의 이름이 보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소장은 여성들이 바하마의 사유지에 갔을 때 여권을 빼앗겼으며 니가드는 여성들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후에야 풀려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