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21만 명단에 교육생 7만명 빠져…제출 요청"
7만명 추산…신천지 "아직 신도 아냐" 제출 꺼려
"대구 외 지역 보건소, 유증상자부터 추려 검사"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4주 이내에 대구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며 "오전에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교육생) 명단을 제출토록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육생은 약 7만명 규모로 알려져있다. 신천지 측에서는 교육생들은 아직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신천지 교단으로부터 확보된 명단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방역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보완이 필요한지, 전면적으로 다른 조치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지는 그 수준에 따라서 판단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지난 26일 오후 각 지자체로 신천지 신도 명단을 보낸 상태다. 각 지역 보건소가 유증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21만 명을 전수검사할 경우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일반 국민들의 검사를 지체시킬 우려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선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는 신도부터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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