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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늦어도 2035년 유럽서 내연기관 차 생산 중단

등록 2021.06.28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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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미국 중국 등에서 단계적 생산 중단

EU 새 환경 규제따른 배기가스 감소 압박 대응

아우디·포드·볼보 등도 이미 내연차량 생산 중단 발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EV) 시대로 전환을 꾀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약 4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된 폭스바겐의 콘셉트카. 2020.1.1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EV) 시대로 전환을 꾀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약 4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된 폭스바겐의 콘셉트카. 2020.1.1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늦어도 2035년부터 유럽에서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폭스바겐 이사회 관계자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이는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유럽연합(EU)의 새 규정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배기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한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의 승용차 영업마케팅 이사 클라우스 젤머는 "우리는 유럽에서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브랜드뿐만 아니라 그룹 소유의 다른 브랜드에 대해서도 이 같은 단계적 생산 중단 계획을 적용할 계획이다.

젤머 이사는 또 "유럽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도 이 같은 단계적 생산 중단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치적 틀의 조건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판매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 당분간 내연기관 엔진 기술 투자도 계속할 것이라며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도 2033년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 포드와 스웨덴의 볼보는 2030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자동차만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항의와 유럽의 새 환경 규제가 이 같은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촉발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전 세계 수백만대의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배출 부정 소프트웨어를 불법 장착,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2015년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명성 회복을 꾀하고 있다.

한편 EU는 7월 말 더 엄격한 2030년 배출 목표와 규제를 위한 새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회사들은 훨씬 더 엄격한 통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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