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의혹' KT&G생명과학 前대표 구속영장 반려
경찰, 박영호 전 대표 등 영장 신청
서울중앙지검, 검토 후 영장 반려
KT&G "합병관련 의혹 사실과 달라"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와 KT&G 본사 직원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를 검토한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KT&G가 자회사인 영진약품과 KT&G생명과학을 지난 2017년 부당하게 합병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했다. KT&G는 당시 KT&G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를 거짓으로 부풀린 의혹 등을 받는다.
합병 당시 금융감독원은 영진약품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합병신고서를 3차례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1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G 서울 본사를 상대로 약 7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합병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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