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화 수베로 감독 "어제 정우람 등판, 자신감 심어주려고"

등록 2021.08.26 18:24: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화 이글스 정우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 정우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정우람을 접전이 아님에도 마운드에 올린 것을 두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 정우람의 등판 배경에 이같이 답했다.

수베로 감독은 7-2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김재현 타석 때 강재민을 호출했다. 5점차가 유지된 9회에는 정우람까지 불렀다.

두 선수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한화는 깔끔하게 1승을 챙겼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은 최대한 스트레스가 덜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올릴 생각이었다. 어제 등판은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강재민에 대해서는 "주자 2명이 있었고, 2사 였기에 그 흐름만 끊으면 됐다고 생각해 기용했다"고 돌아봤다.

24일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해 이틀 연속 던진 정우람은 이날 세이브 상황이 나오더라도 등판하지 않는다.

마무리 투수를 활용하지 못해 경기가 꼬인다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수베로 감독은 한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의 자신감 회복을 우선순위에 뒀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이 베테랑이자 경험이 많은 선수이지만 어쨌든 그도 사람이다. 너무 많은 부담을 갖고 올라가면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조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인데 몇 차례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잡아내는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다음 등판이 꼭 세이브 상황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앞선 등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