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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KT, 창단 첫 60승 선착…두산은 LG 잡고 5연승(종합)

등록 2021.09.12 18: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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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회초 2사 상황에서 교체된 kt 선발 고영표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회초 2사 상황에서 교체된 kt 선발 고영표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가 마침내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4무39패) 고지를 밟은 KT다. 지난 5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59승째를 올린 뒤 3무1패 그쳤지만 '아홉수'를 끊어내고 60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역대 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3%(30차례 중 22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선발 투수 고영표의 호투가 빛났다.

고영표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으로 데뷔 첫 10승(4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완봉승은 5번째이지만, 무사사구는 고영표가 처음이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제러드 호잉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심우준도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5회 0-0의 균형을 깼다.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호잉의 볼넷, 김민혁의 내야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SSG는 6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이태양에서 구원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KT는 SSG 불펜을 공략하며 6회에만 6점을 뽑았다.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우전 안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박경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후속 호잉은 김태훈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시즌 5호)를 그렸다.

오윤석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심우준이 SSG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투런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렸다.

흐름을 완전히 끌고온 KT는 8회말 오윤석, 문상철의 적시타가 터지며 10-0까지 차이를 벌렸다.

8회 2사 1, 2루에서는 고영표가 타석에 들어섰다. KT가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강백호를 빼고 고영표를 3번 타순에 넣었는데 KT의 8회말 공격이 길어지면서 고영표까지 순번이 돌아왔다.

고영표는 방망이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고도 SSG 서동민에게 볼넷을 골랐다. 후속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위 SSG(51승5무50패)는 투타에서 완패를 당했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버텼지만 시즌 7패(4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를 날리고도 1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일요일 벌어진 잠실 라이벌의 더블헤더에서 두산 베어스가 먼저 웃었다.

두산은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8-5로 이겼다.

몸에 맞는 볼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 전날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던 두산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48승4무49패)에 반 경기 뒤진 7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준 경기였다. 톱타자 허경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재환은 안타 2개로 2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유희관은 타선이 7점이나 지원했지만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첫 100승 달성이 또 다시 무산됐다.

4번째 투수 이영하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가져갔다. 시즌 2승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8대5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8대5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email protected]

2위 LG(55승3무42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손주영이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구상이 꼬였다.

LG는 선두 KT(60승4무39패)에 4경기차로 멀어짐과 동시에 3위 삼성 라이온즈(58승5무45패)에 승차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3으로 울렸다.

4위 키움(56승1무50패)은 4연승을 질주하며 8위 롯데(46승3무54패)에 2연패를 안겼다.

키움은 3회 선제점을 얻었다. 김주형과 이용규, 윌 크레익이 연속 안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박동원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가 침묵하는 사이 5회 3점을 더 추가했다.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이지영이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배성근의 악송구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0-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2사 만루에서 정훈과 김재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얻어냈다.

그러자 키움은 8회 2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을 엮어 8-3으로 도망갔다.

이정후가 5타수 3안타 1타점, 박동원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4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6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8-2로 꺾었다.

4연패를 끊은 6위 NC는 5위 SSG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2019시즌부터 NC를 이끌고 있는 이동욱 감독은 200승을 달성했다.

9위 KIA(38승6무55패)는 연승에 실패했다.

1-1로 맞선 4회 NC가 3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서 강진성과 정현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4-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에는 홈런 두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이 우월 투런 아치(시즌 27호)를 그렸고, 전민수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쳤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한승혁은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3-3 무승부를 거뒀다.

3위 삼성(58승45패)은 5번째, 10위 한화(38승64패)는 6번째 무승부다.

한화는 1회 정은원의 우중월 1점포(시즌 5호)와 2회 노수광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삼성은 4회초 이원석의 좌월 스리런(시즌 8호)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도 4회말 노수광의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양팀 모두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윤대경이 3이닝 무실점으로 일찌감치 내려간 한화는 8명의 투수를 쏟아부어 패배를 막았다. 세 번째 투수로는 라이언 카펜터가 등판,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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