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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 회장 2차소환
정관계 로비의혹 집중추궁

수십억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14시간이 넘는 2차 소환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에 출두한 박 회장은 다음날인 20일 오전 0시40분께 조사를 마치고 동구 신천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번 조사는 박 회장이 이날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께 끝났으나 진술조서 열람 및 검토에 2시간이 걸렸다. 박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건물을 빠져나온 뒤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했다. 박 회장 등은 대외영업활동과 직원격려 등을 목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수수료 5%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품권 구매 규모가 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비춰 볼 때 박 회장과 은행 간부 5명이 함께 수수료를 뺀 31억 원 가량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사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도 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사용처와 정·관계로 흘러갔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내용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사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소환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5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DGB금융 제2본점 사무실과 동구 신천동 자택 등 12곳을 압수수색하고 박 회장 등 직원 6명에 대해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에도 간부직원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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