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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낮 최고 35도'
"더위와의 사투 돌입"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9일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은 때 이른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가리키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대구와 경북 청도· 경주· 김천· 고령· 경산· 영천· 구미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같은 폭염이 시작되자 에어컨이 설치된 대형마트와 서점 등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수성구의 한 대형 마트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이스크림 판매 코너는 단연 인기를 모았다. 아들과 함께 마트를 찾은 김민경(33·여)씨는 "집에 있으니 너무 더워서 반찬거리도 살 겸 시원한 대형마트를 찾았다"고 말했다. 마트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최옥자(57·여)씨는 "날이 더워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아무래도 시원한 식품관에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중구 동성로의 한 대형서점은 오전부터 책과 함께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재형(32)씨는 "집에 가다가 너무 더워져 서점을 찾았다"며 "아직 5월인데 한여름에는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손부채질을 해댔다. 이날 달서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학생들도 무더위에 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찾아가던 중 잠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등 대부분이 갑자기 찾아온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김형민(25)씨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며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적응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모(22·여)씨는 "날씨가 더워 여름옷을 꺼내 입었다"며 "숨 쉬기 힘들 정도의 무더위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오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30도 이상의 날씨가 계속 되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so@newsis.com tong@newsis.com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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