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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경북도민체전,
태극기 거꾸로 달아 눈총

28일 오후 치러진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입장식 행사에서 기수단이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 이후 진행한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에서도 공연 중 마이크가 꺼지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행사 직전 김영석 영천시장은 역대 최고의 완벽한 대회 준비를 했다고 공언했지만, 운영 미숙과 겉치레 행사로 망신살이 뻗치면서 '총체적 부실 체전'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식에서 기수단이 태극기를 거꾸로 단 채 나타났다. 관중은 위 아래가 뒤바뀐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를 지켜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영천시와 대회운영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면이 찍힌 사진이 포털 사이트 등에 내걸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라 망신' '경북 망신' 등 비난 글이 쇄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고등학교 교사 박모(50)씨는 "국가의 상징이요.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태극기를 대형 행사에서 거꾸로 달고 입장한 것은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는 국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후 행사에서도 실수는 계속됐다. 정상급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비롯해 인기 아이돌 그룹 '갓세븐' '우주소녀' 등이 대거 참여해 개회식장을 찾은 관중은 최고의 공연을 기대했다. 그러나 박현빈이 무대에 오르자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노래 반주만 흘러나와 관람객들을 짜증나게 했다. 무대 인근에 있던 한 스태프는 "마이크 볼륨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민체전은 경북의 대표 축제인 만큼 세심한 점검이 필요한데 이번 대회는 부실 체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mdy@newsis.com june@newsis.com t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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