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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 떠났다가 구금…절도 혐의

등록 2024.05.07 05:15:03수정 2024.05.07 06: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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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서 체포…러, 美에 통보

[동두천=뉴시스]주한미군 병사가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러시아를 여행하다 범죄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한미 연합군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기간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주한 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각종 기갑장비 및 차량을 점검하며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 2024.05.07.

[동두천=뉴시스]주한미군 병사가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러시아를 여행하다 범죄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한미 연합군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기간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주한 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각종 기갑장비 및 차량을 점검하며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 2024.05.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주한미군 병사가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러시아를 여행하다 범죄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여행금지 국가로 정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AP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신시아 스미스 군 대변인은 미군병사 한 명이 지난 2일 러시아에서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복무하던 이 병사는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귀환 대신 러시아 여행에 나섰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성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고 한다.

신시아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은 비엔나 협약에 따라 미 국무부에 형사 구금 사실을 통보했다"며 "군은 그의 가족들에게 이를 알렸고, 국무부는 러시아에서 적절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2022년 1월부터 러시아를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해 유지하고 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는 "부당한 구금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주한미군 복부 중 징계를 받고 본국으로 송환되던 트래비스 킹 이병이 무단으로 월북해 구금된 바 있다. 킹 이병은 약 두 달 만에 석방돼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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