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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01

20:29:32

경남

한동훈,'텃밭' PK 수성 총력…"사직구장 재개발·산은 이전 약속"(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최근 정권심판론으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낙동강벨트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자,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PK 지역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만 부산 선거구 7곳을 연달아 찾아 '정부가 부족한 점을 목숨 걸고 고치겠다'며 저자세를 유지했다. 한 위원장은 오전에는 민생 정책 발표, 오후에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투트랙'으로 국민의힘 지지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첫 일정인 '국민의힘으로 사상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적용 기준 2억원 상향 조정·자영업자 육아휴직제 도입 등의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4월10일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되면 좋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 미루지 말고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연 매출 8000만원→2억원 상향조정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 유예 및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이를 위해 부가가치세 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2억으로 상향 조정하겠다. 소상공인들이 정말 바라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사기대출 받은 사람을 옹호하지 말고 동료 시민을 위해 일하자"며 법 개정 추진 등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뒤이어 이어진 오후 유세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과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 관련 논란에 집중 공세를 폈다. 한 위원장은 연제구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 아무런 사과를 한 바가 없다"며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죄를 짓고 처벌받고 난 다음에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정치하는 게 맞는 건가"라며 "왜 우리가 2024년에 이따위 정치를 봐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깡패들 싸움에서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조국과 이재명 대표의 명분은 뭔가. 죄를 짓고 감옥에 안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정말 읍소한다"며 "범죄자들이 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한 진짜 싸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조국은 자기가 죄짓고 처벌받으니까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는 거 아닌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따위 명분을 봤나"라며 "범죄자들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가 검찰 재직 시절 1년9개월 가량 병가를 사용해 1억이 넘는 급여만 받아갔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출근은 못하면서 국회의원은 할 수 있나"라며 그건 전에 아팠다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지금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수수 논란에는 "조국 대표가 '이종근 22억 전관예우'에 대해 문제 없다고 다시 강변했다. 기가 찬 노릇"이라며 "조국 대표가 권력을 갖게 되면 22억을 한 번에 당기는 것 정도면 전관예우가 아니게 된다"고 비꼬았다. 의료개혁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끝난 뒤 부산 남구 유세 도중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뒤이어 해운대 지원유세에서도 "국민의힘이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 안다. 하지만 제가 국민의힘을 이끈 이후 제가 바꾸지 않은 것이 있나"라며 "오늘 의료개혁 문제에 있어 정부도 2000명의 숫자를 고수하지 않고 대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문제를 여러분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담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과 정부를 향해 의정 갈등 핵심인 '2천명' 숫자에 제한을 두지 말고 대화를 시작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한 위원장은 부산과의 인연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부산에 1992년 같은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다시 만들고자 한다"며 "제가 정치 신인으로 처음 나왔지만, 염종석 투수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부산을 방문할 당시 롯데 자이언츠 우승 해인 '1992'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바 있다. 그는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부산 지역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개발 ▲사직구장 재건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재차 공약했다. 경남에서는 창원 산업단지 노후화 재개발을 위한 규제 해소를 약속했다. 마지막 유세 장소인 김해갑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번 연속 하는 동안 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책임감을 느꼈나. 여러분 삶을 조금이나마 증진시켰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2일에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히는 충청권 지역유세를 이어간다.

04-01

19:15:32

경남

문재인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정권심판론 무게 보태(종합)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하면서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와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거닐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파란색 점퍼와 청바지 차림이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은 "내가 부산 사상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도 사상 낙동강변의 벚꽃길 걷고 당선됐다"며 "오늘도 우리 이재영 후보와 함께 벚꽃길 걸은 그 기운으로 이번에 꼭 국회의원 당선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현 정권이)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고 그래서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그 다음에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그렇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우리 양산시민들께서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 그 힘으로 우리 이재영 후보 꼭 당선될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을 방문해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격려했다. 배 후보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괘법동 소재 낙동강 벚꽃길을 1시간30분 동안 걸으며 시민들에게 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배 후보에게 "오랜 기간 동안 고생 많았다"며 "건강 잘 챙기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씀도 남겼다고 배 후보는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대 총선 때 부산 사상에서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선 배 후보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 재임 시절 방문했던 사상구 한 재첩국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반께 평산마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유세 지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4일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바 있고, 27일 거제 변광용 후보를 만나 산행을 하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사상구를 방문한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오전 10시20분 사상구 괘법동 애플아울렛에서 김대식 후보 유세를 펼쳤다.

04-01

16:31:43

경남

민주 송순호 "허위사실 공표 혐의, 윤한홍 후보 고발할 것"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지난 29일 MBC경남에서 열린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이 경남부지사 재임 당시 민간사업자와 체결한 경남마산로봇랜드 조성 사업 변경실시협약이 경남도와 창원시에 매우 유리하게 체결됐다고 했으나 2023년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감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에게 절대 유리한 협약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4년 전 하귀남 후보와 윤 후보의 방송토론을 다시 돌려보니 윤 후보는 '대우건설이 그만두고 나가게 되면 경남도에 1240~1250억 정도 변상을 하도록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계약이 얼마나 잘 된 것인지 지금 평가가 다시 되고 있을 겁니다'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경상남도 감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변경실시협약서에는 그런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경남도의 감사 결과 보도자료에는 민간사업자는 실제 투자금과 상관없이 준공만 되면 1000억원이 보장되고, 민간사업자 귀책사유로도 운영개시일로부터 1년간 해지시지급금 1000억원이 보장되도록 설계되는 등 민간사업자에게 절대 유리하게 변경된 실시협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알다시피 경남마산로봇랜드와 관련해 대우건설이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청구소송에 패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831억씩 총 1662억원을 변상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는 4년 전 자신이 선거공보를 통해 약속한 지역공약사업 중에서 실행하지 못한 공약사업까지 현재 사업이 진행중이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합성동문화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자신이 경남도 부지사로 있을 당시에 예산을 편성해놓고 나왔다는 발언까지 했다"며 "그러나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합성동문화광장 조성사업 명목으로 예산이 편성됐던 내역은 찾을 수 없었다"며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29일 토론회와 30일 내서 거리유세에서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을 들먹이며 색깔론을 들고나왔다"면서 "창원에 4명의 간첩이 있다고 발언을 했으나 이는 명확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우리 지역에 통진당 출신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며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으로 색깔론을 제기하고 마치 그들과 제가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억지로 연결짓고 있다"며 "간첩 발언은 심각한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으며,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보수정당의 전매특허인 색깔론을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세 가지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엄격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사법기관에 고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라며, 유사한 발언과 행위가 지속된다면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윤한홍 후보 측은 "선관위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의견서 제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관위로부터 의견서 제출 요구를 받은 후 판단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진 않았다. 한편 송순호 후보는 윤한홍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오후 법률전문가 자문을 구한 후 2일 선관위에 접수할 예정이다.

04-01

15:30:19

경남

경남선관위, 제22대 총선 선상투표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상투표가 2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선박에 승선 중인 경남을 주소지로 둔 선거인 217명(전국 2050명)이 선상투표에 참여한다. 선상투표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선거와 임기 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경남의 경우 선상투표신고인 290명 중 270명이 투표해 93.1%의 투표율(전국 투표율 91.7%)을 기록했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4월 2~5일)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상투표기간 시작 전인 4월 1일까지 선장은 선상투표 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하여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거인이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한 경우에는 기권 처리되며,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시밀리를 이용하여 직접 투표지를 전송한다. 투표지는 먼저 중앙선관위 대표 팩스번호로 전송된 후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재전송된다.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실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하여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 우편을 보내고, 구·시·군선관위는 선상투표지 회송용 봉투를 접수하고 우편투표함에 투입한 후 선거일 오후 6시 이후 개표소로 옮겨 개표한다. 실드팩스(Shield Fax)는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함·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다. 한편, 선상투표신고를 했으나 선상투표 개시일 전인 4월 1일까지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경우 선원수첩, 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4월 10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04-01

11:06:58

경남

배종천 전 창원시의장,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지지선언

4·10 총선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민의힘 공천에서 떨어진 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배 전 의장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성산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에 뛰어들었고, 탈당을 하며 무소속으로 혼자 외롭게 싸우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창원성산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와 충고를 듣고 개인적인 사심을 버리고 대의에 동참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한다"며 "무엇보다 강 후보의 나라 바로 세우기에 적극 동의한다"며 지지의사를 강조했다. 또 "민주당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은 창원 발전과 경제에 큰 상처와 아픔을 안겨줬다"며 "신한울 3·4호기를 멈춰 세우는 바람에 구 두산중공업과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하고,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퍼주기를 남발하고 돈을 풀더니 이제는 대파를 들고, 물가 선동을 하고 있다"며 "선거 때 마다 돈을 풀어 놓고 물가를 지적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울화가 치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창원성산이 진보 1번지라는 꼬리표를 떼고, 경남 정치의 1번지로 우뚝 서고, 창원성산의 주권을 되찾는 선거"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성산의 새로운 출발과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03-31

17:22:29

경남

민주 사천·남해·하동 제윤경 "최악 성장률 어쩔 건가"

“모든 경제의 나쁜 지표들을 정부와 언론이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가 31일 오후 2시 경남 사천시 초전공원 앞 도로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 같이 말했다. 제윤경 후보는 “우리들이 장바구니 들고 시장가서 보는 경제의 처참한 현실을 막을 수 없어 대통령께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너무 서글픈 해프닝을 만들었다”며 “더 심각한 이야기들이 총선이 끝나고 수많은 청구서로 날아올까 겁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률이 2%도 채 되지 않는다”며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출범했지만 2년 동안 뭘 했길래 2년 만에 모든 걸 다 까먹고 경제 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제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에 대해서도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윤경 후보는 “출마 선언 하루전에 사면복권을 시켜서 그런 후보자를 만드는 경우가 어디에 있냐”며 “그 후보의 유죄 판결이 지난해 5월이었다.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복권을 해서 사천남해하동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돼 국회에 들어가 입법활동을 하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천시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 후보는 이어 사천시민과 남해·하동 군민에게 “이번에는 제발 바꿔달라, 반드시 심판에 성공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윤경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임종석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세차량에 올라 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제윤경 후보는 저 보다는 조금 후배이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제윤경 후보를 추켜 세웠다. 임 전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지방이 사는 게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말 그대로 소멸해 가고 있다”며 “돈도 사람도 전부 서울로 몰리는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과 함께 지방시대를 열어야 하는 이유다”며 “노무현 정부를 빼면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단 한번도 지방으로 향한 적이 없었다”며 “노무현 민주당 정부 시대에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 사정 없고 과감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 항공우주산업이 이곳 사천에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쯤 어떤 사천의 미래를 설계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사천에 살 수 있다고 믿음을 가졌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문현 정부때 처음으로 강력한 철학과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설계하고 집행했다”며 “이 방향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면 이제는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사천의 시대를 한번 만들어 가보자”고 말했다.

03-31

17:18:40

경남

경남 투표소 921곳, 안내문·선거공보 발송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 투표소 921곳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각 가정에는 투표안내문과 정당·후보자의 선거공보를, 거소투표신고자 8500여 명에게는 거소투표용지도 함께 발송했다. 영내 또는 부대 등에 기거하는 이유로 각 가정에 보내주는 선거공보를 볼 수 없어 선관위에 발송을 신청한 군인과 경찰공무원 2300여 명에게도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경남선관위는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투표소 921곳 중 916곳(99.46%)은 1층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에 설치했다.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투표안내문에는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명과 약도가 있다. 시·군·구청 홈페이지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nec.go.kr)의 투표소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의 성명과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참여 방법(투표시간 및 장소 등)이 게재되어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는 선거공보 작성 시 시각장애 유권자의 알권리와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점자형 선거공보를 작성·제출하여야 하지만, 책자형 선거공보에 그 내용이 음성·점자 등으로 출력되는 인쇄물 접근성 바코드를 표시하는 경우 점자형 선거공보 제출로 대신할 수 있다. 경남선관위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를 등록한 38개 정당 중 선거공보를 제출한 정당의 선거공보도 함께 발송했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중앙선관위홈페이지(http://nec.go.kr)와 정책공약마당(http://policy.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남선관위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안내문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03-31

14:57:04

경남

조해진 "윤, 국민 분노에 사과해야…내각 전면 개편해야"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김해을 후보자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윤 대통령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그런 대통령으로 거듭나고 새출발 할 때 민심이 다시 대통령에게 돌아온다. 총선도 이기고, 남은 3년 국정도 성공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천하의 인재에게 인사의 문을 열고, 정파와 지역,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대통령실과 내각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는 "윤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그래놓고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을 하든 마음대로 하시라"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심의 편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에게,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조 후보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대통령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또 자신뿐 아니라 대다수의 의원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의원들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안했다"면서 "모두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미 사퇴했는데 내각 총 사퇴를 말하는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종섭, 황상무 사퇴)그것이 없었더라도 국정 지지율이 계속 낮았고 정권 심판론이 계속 작동해왔던 것은 단발적 사안과 별개로 지난 2년 동안의 국민 평가가 그랬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 대통실과 내각에 있는 사람들, 4·10 총선에서 진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의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당 분열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어떤 취지인가'의 질문에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비윤과 반윤으로 규정되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열됐다"면서 "대통령 중심, 국정 중심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낸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도 분명 문제가 많이 있고, 당 분열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것까지도 다 아우를 수 있다면, 큰 그릇에 담아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력을 더 강하게, 국정기반을 더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03-31

14:36:17

경남

함안 장터 쓰러진 할머니, 선거운동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4·10 총선 선거 사무원이 길거리에 쓰러진 할머니를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 주인공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의 선거 사무원인 이민환(65)씨다. 이씨는 31일 오전 7시50분께 함안군 가야 오일장 장터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키고 119구급대원에 인계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오일장을 방문한 군민과 상인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던 중 인근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7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각 할머니에게 달려간 이씨는 주위의 상인들과 함께 119에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다"고 알리는 등 긴급 상황 임을 전파했다. 그리고 위급한 할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00여 회 심폐소생술 끝에 쓰러진 할머니의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를 보살피고 있었으며,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할머니를 무사히 인계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이후 보호자가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상인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민환씨는 "누구든지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이이다"며 "일평생 처음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돼 큰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03-31

13:25:24

경남

밀양시장 보선 TV토론회, 서로 "지역 발전 적임자는 나"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 참석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보다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30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약 1시간 동안 KBS 창원에서 진행된 TV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와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 무소속 김병태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이주옥 후보는 출마 인사를 통해 "지난 4년간의 밀양시의원과 중앙당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든든한 엄마시장 내 편이 되는 엄마 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든든한 엄마 시장 그 타이틀만큼이나 포용력과 추진력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 나가는 시장으로서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안병구 후보는 "'내실이 강한 도시,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슬로건을 바탕으로 밀양을 영남권 핵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에서 태어나 시민들과 부대끼며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시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과 능력, 인맥을 바탕으로 밀양이 가진 현안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태 후보는 "현재 밀양에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지난 40년간 공직생활의 경험과 2년 전 밀양시장 후보로서 치른 선거 등의 바탕으로 시민이 시장인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40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선, 이주옥 후보는 "먼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 창업 지원기금 200억을 조성하겠다"며 이는 밀양에 거주하는 청년으로 지원자들의 지역적 한계를 두지 않고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창업 등의 아이템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후 일정 기간 창업 계획서 및 지원서를 받아서 밀양시 경제 활성화와 해천길 관광로 형성에 적합한 사업을 선정해 사업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구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으로 시민 중심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돌봄과 교육은 밀양시 생존의 기본이라는 신념으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농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행정으로 밀양을 전국최고의 농업특구로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인 우대 정책으로 문화예술의 도시 위상을 되찾을 것이며, 경로당급식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지원으로 꼼꼼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태 후보는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아픈 마음과 불만을 해소하는 유민실 설치 운영과 나는 국가산단에 친환경 전기 및 수소전기차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농가에 대한 지원으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동 공동묘지를 공원화하고 공설화장장을 이전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03-31

09:00:00

경남

[4·10총선 D-10]김태호 “천성산 터널· KTX 기차역" 김두관 “웅산광역철도 건설·사송신도시”

4·10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 지역 '낙동강 벨트'를 두고 여야의 표심 쟁탈전이 한창이다. 이 중 경남 양산시을 지역구는 여야 거물급 인사의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양산을은 20대 총선 당시 기존 양산 선거구가 갑과 을로 분구되며 생겨난 선거구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을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구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 전체 선거구 승리를 목표로 양산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산을은 지난 20·21대 총선에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차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형수 민주당 후보가 40.33%를 얻어 38.43%의 이장권 새누리당 후보를 1.9%포인트(p) 차로 꺾고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48.94%를 얻어 47.26%를 얻은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를 1.68%p차로 물리쳤다. 그렇다고 민주당 우위 지역이라고 볼 순 없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10%p 넘는 격차로 이긴 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지사와 양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큰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여야는 양산을에 전직 경남지사 출신 인사들을 배치해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락한 후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옮겨온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양산을 현역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 제32대와 제33대 경남도지사, 제18·19·21대 국회의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재선 남해군수와 제34대 경남도지사,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20·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격전을 벌인 이후 18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자객 공천' 중진 김태호…"반민주 세력에 나라 못 맡겨" 국민의힘은 현역 중진 의원들을 자객공천으로 차출하면서 '낙동강 벨트'를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지역구로 뒀던 김태호 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빠른 시간 내 새로운 지역 조직을 흡수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웅산 공공병원 설립·광역철도 신속 착공' 등을 꼽으며 본인의 정치력을 십분 활용해 지역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해선 "행동하는 나쁜 양심"이라며 심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와 양산시 중부동 이마트 사거리 앞에서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폭우가 쏟아졌으나 지지자 100여명이 결집해 "김태호", "2번"을 연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선택으로 당당하게 대통령 됐는데 조국이란 사람은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막나가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로 우리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 국회의원 한 석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단 절박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29일 이른 오전 뉴시스가 만난 김 후보는 양산 덕계동 초등학교 근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연신 허리를 굽히며 출근길 인사에 나선 모습이었다. 이름이 새겨진 빨간 어깨띠를 두르고 '국민의힘'이 새겨진 운동화를 신은 김 후보는 친근한 미소로 양손을 '브이'자로 만들며 "2번 김태호입니다"를 외쳤다. 김 후보는 "민심이 실제 여론조사에 잘 반영이 안되는 것 같다"며 "민심의 변화가 요동친다는 건 중앙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 빛의 속도로 민심이 바뀐다는 건데, 누가 끝까지 절박하게 하냐(가 중요하다)"며 최근 판세를 바라봤다. 그는 "웅상에 하나 있는 종합응급의료병원이 문을 닫았다. 중앙병원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두번째는 광역 철도, 천성산 터널, KTX 기차역도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와보니까 하나도 준비된 게 없다"며 상대 후보인 김두관 의원을 저격했다. 총선 판세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단 분석에 대해선 "결국 민심이 당심이 돼야 하고, 당심이 국정운영 기조 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스매치가 일어나면 그게 문제"라며 "이종섭 대사도 그렇고 불협화음이 있었고 의대 증원 관련해서도 장기적으로 우리가 당연히 가야 하는 원칙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총선과 연계해서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조금 아쉽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야당을 향해 "노무현, DJ 전 대통령은 그래도 민주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름대로 가치를 추구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지금은 당선에 득이 되면 그게 친북세력이든 반국가적 성격의 세력이든 되고 보자는 아주 나쁜 연합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행동하는 아주 나쁜 양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나라가 위기이고 김태호가 이번에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라는 절박성 때문에 (당의) 명을 받아 왔다"며 "마지막 정치적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이고, 그 역량으로 김태호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수록 우리 지역의 현안을 충분히 정치력을 발휘해서 풀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부분들을 우리 시민들이 잘 같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을 사수 나선 김두관…"이번 총선, 윤석열 심판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이른 시간에 마무리하고 후보들이 지역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두관 후보는 일찌감치 양산을에 내려와 지역 현안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그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두관 후보를 공식 선거 운동 첫 날인 28일 오후 이마트양산점 앞에서 열린 양산 합동 출정식에서 만났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지지자 150여명이 모여 '김두관'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에서 '못살겠다 심판하자'며 양산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 심판을 당부하면서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웅산광역철도 건설, 사송신도시 서울과 부산 양방향 IC를 만들겠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집권 2년 만에 완전히 나라를 망가뜨린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 선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궃은 날씨에도 합동 출정식 이후 덕계종합상설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늦은 오후 덕계사거리에서 양산을 단독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뉴시스와 만나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시민들은 만나진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 판세에 대해선 "민주당으로서는 양산을은 어렵게 확보한 교두보다. 양산을을 잃게 되면 경남 전체 선거 결과를 넘겨 주게 될 수 있다"며 "양산을을 사수하고 나아가 경남 전체 의석 16석 중에 절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6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을 향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광역 철도가 8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 민심은 팽팽…"힘 있는 여당" vs "정권 심판 야당" 현장에선 '정부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와 '정부가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겠다'는 두 가지 목소리가 공존했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김두관 의원은 솔직히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여기 양산을 지켜야 되는데 티비 보면서도 저 사람은 왜 맨날 여기 안 있고 저기 가 있나 그랬다"고 전했다. 양주동에 거주하는 김모(67)씨는 "양산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거물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왔지 않나"라며 "그럼 뽑아야제"라고 강조했다. 동면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남성은 "김두관이 남해 군수도 했고 경쟁력은 있다"면서도 "시민들 성향이 야당 세력이 살아남기 어렵다. (양산에) 원주민이 별로 없어서 조금 변할 수가 있는데 그래도 또 민주당이 하는 건 어렵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덕계동에 거주하는 한모(39)씨는 "김두관을 뽑을 것 같다"며 "잘하기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하지 않나.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지 않다. 물가도 못 잡고 민생이 힘들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박모씨는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30대 이모씨도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먹고 살기가 팍팍한데 야당 후보가 선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덕계 사거리 인근 한 상인은 "두 후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표는 해야할 것 같은데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정하지 못했다"며 "남은 시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주지를 밝히지 않은 한 38세 남성은 "정부가 솔직히 잘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민주당 때문에 못한 것도 있으니 믿고 뽑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후보를 뽑을지 잘 모르겠다"며 "투표장 갈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민심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4.4%) 안이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7~18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47%,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6%로 1%p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5.4%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3-31

05:00:00

경남

[4·10총선 D-10] 우세 지역구…여당 "85곳" vs 야당 "150곳"

4·10 총선을 열흘 남겨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5곳, 150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은 24곳을, 민주당은 8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체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및 시도당 자체 판세 분석(지난 29일 기준)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합 우세와 우세 지역이 85곳이었고 민주당은 경합 우세와 우세가 150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세는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으로 구분했으며, 경합우세 이상인 경우에만 우세 지역구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전체적인 열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와 야권 후보의 부동산 의혹, 막말 논란 등으로 민심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거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들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한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 중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이 열세로 바뀐 지역구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진 지역구도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가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경합 중인 초접전 지역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할 경우 지역구 의석으로만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남은 선거기간 '언더독(약자)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표도 야권 과반의석 확보 전망을 두고 연일 '여권 음모론'이라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전반적인 선거 흐름이 나쁘지 않고 갈수록 심판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에 관련된 부정적 보도가 우려되긴 하나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큰 흐름 자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서…여 "24곳 우세" vs 야 "85곳 우세"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구 49개 가운데 15개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송파을(배현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등 전통적인 강남권 '텃밭'은 안정권으로 봤다. 또한 송파갑(박정훈), 강동갑(전주혜), 양천갑(구자룡),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용산(권영세), 중·성동갑(윤희숙), 중·성동을(이혜훈), 영등포을(박용찬) 등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은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최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총선까지 지금 같은 추세를 몰고 가면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등 경합지 20여곳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승부처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나경원 전 의원의 5선을 저지할 동작을이 꼽힌다. 이 대표는 "동작에서 이겨야 이번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날까지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유세만 다섯 차례 나섰다. 60석이 걸린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51곳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여주·양평(김선교),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분당갑(안철수), 분당을(김은혜) 의왕·과천(최기식) 등을 경합우세 이상으로 평가했다. 승부수를 띄웠던 수원·용인·오산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는 경합 또는 열세로 분류 중이다. 이외에 대부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경합열세'로 분류됐던 선거구 일부가 '경합우세'로 전환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대선주자 매치'가 성사된 분당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4곳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윤상현)과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만 '경합열세'로 보고 있고, 여당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선 여 우세…야 '절반 의석' 목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산·울산·경남도 치열하다. 먼저 경남은 16곳 중 양산을(김태호), 창원·성산(강기윤), 창원·진해(이종욱) 등 3곳을 제외한 13곳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다. 부산의 경우 18곳 중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해운대갑(주진우), 부산진을(이헌승), 사하을(조경태), 금정(백종헌), 서·동(곽규택),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등이 포함된다. 울산은 6곳 중 4곳을 우세 지역구로 분류했다. 중구(박성민), 남을(김기현), 울주(서범수), 남갑(김상욱) 등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의 의석 절반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 현재 경남시당은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갑(이재영) 등 3곳을 우세, 양산을(김두관) 등 1곳을 경합우세로 분류 중이다. 경합 지역구인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등을 포함해 최대 6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전재수)·사하갑(최인호)·연제(노정현·진보당) 3곳이 우세, 남구(박재호)·사상(배재정) 등 2곳이 경합우세로 분류돼 있다. 중·영도(박영미)·북을(정명희)·강서(변성완)·해운대갑(홍순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권' 혼전 양상…야당에 힘 실려 전국 선거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에도 혼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 쪽으로 미세하게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28개 대전·충청·세종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는 곳은 5곳뿐이다.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서산·태안(성일종) 등이다. 당 자체 분석에서 대전과 세종 선거구의 당선권에 들어간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열세로 바뀐 지역구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충남 11곳 중 천안갑·을·병(문진석·이재관·이정문)과 아산갑·을(복기왕·강훈식), 당진(어기구)을 포함한 6개 선거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충북은 8곳 중 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대전의 경우 선거구 7곳 중 5곳이 우세하고, 1곳은 경합우세로 봤다. 서갑·을(장종태·박범계)과 유성갑·을(조승래·황정아), 대덕(박정현)에선 정권심판론 흐름이 안정적으로 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동구(장철민)와 중구(박용갑)는 경합지로 보고 있다. ◆여, TK·강원서 30석 우세 예상…야, 호남·제주 31석 싹쓸이 전망 여야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와 강원에서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개 TK 선거구에서 경북 경산(조지연)과 대구 중·남(김기웅)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23개를 우세 지역구로 봤다. 해당 지역은 여권 인사인 최경환 후보와 도태우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경합 중이다. 강원의 경우 8개 선거구 가운데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김혜란)을 제외한 7곳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원에서 최소 1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전체 8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을 포함해 원주갑(원창묵)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광주·전남·전북에서 민주당은 의석 전석 사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광주 8개, 전남 10개, 전북 10개 등 총 28개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제주 3개 선거구 역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03-30

04:01:00

경남

거제 서일준 후보 출정식…"여당 힘으로 지역 살리겠다"

거제시선거구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29일 오후 거제시 고현사가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회의원 재선을 향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고현사거리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등 서일준 후보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열렬한 지지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응원했다. 서일준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시민들께서 서일준이 일 잘한다고 말해주신다”면서 “그러면 저는 제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24만 시민들께서 열심히 일하라고 4년 전 결정해 주신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시민들의 준엄한 사명을 잘 받들기 위해 지난 4년간 스스로 ‘3거4국(3일 거제, 4일 국회)’의 원칙을 세우고 지역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을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박근혜·문재인 정권에서조차 해결하지 못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주말·휴일 20% 할인, 평일 오전 7~9시·오후 5시~8시’ 20% 환급),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매각 저지,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타 실시 등을 설명했다. 이어 서 후보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거제경기를 반드시 살리겠다. 윤석열 정권의 남은 3년 동안 집권여당의 힘으로 튼튼한 거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면서기에서 시작한 거제의 자랑, 거제의 미래이며 희망인 저 서일준이 24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사표에 앞서 서일준 후보는 부인 옥미정 씨와 함께 단상에 올라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은 중학교 동기인 옥미정 씨와 결혼한 것”이라며 가족 사랑을 밝히기도 했다. 출정식에서 한 시민은 "자신은 거제에서 나고 자란 40대 여성이며 세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하고 찬조 연설을 통해 서일준 후보가 당선돼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서일준 후보가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면서 정말 필요한 일을 해내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약속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제 일을 해내는 것은 능력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현수막에서 보듯이 서 후보는 늘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시민과 함께하겠다’ 등 시민과 늘 함께하려는 긍정적 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과 청년을 대표해 찬조 연설에 나선 김선민 시의원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매각으로 거제가 가장 어려울 때, 당시 거제시장이었던 민주당 측 후보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거제시민을 외면하고 있을 때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시민의 곁에 있었던 사람은 서일준이었다”며 “특히 지난 10여 년간 거가대교의 살인적 통행료를 단돈 1원이라도 내린 성과는 서일준 뿐이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거제시장 재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측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재선이라는 건 결국 지난 4년 동안의 시정에 대한 평가라 했다”면서 “위대한 거제시민은 민주당 측 후보가 한 번 더 거제시장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표를 통해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서일준 후보 선대본은 필승 결의문을 통해 압승을 위한 노력과 깨끗한 정책선거를 천명하며, 서일준 후보와 함께 시민 앞에 큰절을 올렸다. 이에 지지자들은 서일준 후보를 향해 “거제가 키운 참일꾼 서일준”을 연호하며 서일준 후보의 ‘압승’을 응원했다.

03-30

04:00:00

경남

임종석, 거제 찾아 민주당 변광용 후보 지지 호소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국회의원이 경남 거제시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역설하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 지지를 강력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29일 거제시 장평동 오거리에서 변광용 후보와 함께 삼성중공업 출근길 노동자와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이후 유세차에 직접 올라 장평동 일대의 주택가, 아파트 단지, 상가 등 골목을 돌면서 지원 유세 연설을 이어갔다. 임 전 실장은 “KTX 남부내륙철도는 투자 대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50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어떤 정권도 해결 못한 거제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어느 정권이, 누가 이걸 해결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변광용 거제시장이 동분서주해서 예타 면제로 사업을 확정했다. 경제성 논리보다 우선인 것은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의 삶과 미래였고, 지역 균형 발전이었다”면서 “엄청난 성과와 일을 이룬 변광용의 손을 이번에는 꼭 잡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성이 없다. 설계 변경을 해야 한다. 온갖 이유로 지지부진하다가 윤석열 정부는 결국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어렵게 만든 KTX가 2030년일지 2040년일지 언제 개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부터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KTX, 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경남지역은 집요하리만큼 종합적 균형발전이 추진돼 왔다”며 “하지만 거꾸로 국민의힘이 집권했던 기간에는 그 사업이 지연되고, 취소되고, 주민들의 뜻을 배반하는 일들이 서슴지 않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2년은 외교 고립, 안보 위험, 경제 위기에 민생은 파탄지경이다. 외환위기 국가부도 사태 이후로 가장 최악의 상황이고 위기”라며 “전국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월 10일 거제는 변광용을 선택해 달라. 수도권 못지않게 발전하는 내일을 위해 시민께서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03-29

13:55:13

경남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 진해 과밀학급 문제해소 공약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종욱 후보가 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명문학군을 조성하기 위한 제3호 교육 공약을 29일 발표했다. 이종욱 후보는 "진해구는 학급당 학생수가 29명(2023년 기준 전국 평균 23명)이 넘는 과밀학급 지역으로 매년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환경에 대한 진해구민들의 불만족도가 높고, 학교 신설 및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높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창원시 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6~2020) 연구용역 여론조사에서 진해구민의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족도는 창원시 전체 평균(20.3%)의 2배(40.4%)였고, 인근 성산구(9.3%)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장천지구 개발 시기에 맞춘 중학교 신설, 진해통합중학교 조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나래울학교를 내년 9월까지 설립해 장거리 통학으로 지쳐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해의 동·중·서부 3권역별로 명문고등학교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초·중등학교 AI 교육을 필수화하고, 직접 질문과 해답을 창조하는 새로운 SMILE 교육플랫폼, 미국 고등학교 수준별 수업시스템을 도입해 수업환경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해형 교육 전략을 통해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혁신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교육 중심도시 진해를 만들고, 진해에서 육성된 인재가 진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진해청년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03-29

13:39:04

경남

국힘 사천·남해·하동 서천호 "법 절차 무시하는 야당 독재"

“지역 발전 범위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몸을 던져야 할 시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29일 오전 11시 경남 남해군 남해읍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 같이 밝혔다. 서천호 후보는 “정치가 민생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뻔뻔함을 넘어서 상식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그 첫걸음이 사전 선거와 4월10일 있을 본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를 보고 검찰 독재라고 부른다“며 ”법 절차를 수용하냐 수용하지 않느냐는 의미지 검찰 독재라는 말은 없다“며 ”정상적인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야당 독재이지 검찰 독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또 ”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3개의 기능으로 나눈다“며 ”이 세 개 기능이 원활한 견제와 협의가 이뤄져야 나라 살림이 잘 이끌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야당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사법 절차도 무시하고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서천호 후보는 ”서천호는 초선이라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말들이 많다“며 ”5선 같은 초선이 돼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