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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윤, 국민 분노에 사과해야…내각 전면 개편해야"

등록 2024.03.31 14:57:04수정 2024.03.31 1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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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총선 패배시 사의표명 할 것…의미 없고 무책임"

"이준석, 아우를 수 있었어야…비윤·반윤 규정의 당 분열도 사과해야"

[김해=뉴시스]국민의 힘 김해을 조해진 후보. 2024.03.21. woo@newsis.com

[김해=뉴시스]국민의 힘 김해을 조해진 후보.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김해을 후보자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윤 대통령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그런 대통령으로 거듭나고 새출발 할 때 민심이 다시 대통령에게 돌아온다. 총선도 이기고, 남은 3년 국정도 성공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천하의 인재에게 인사의 문을 열고, 정파와 지역,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대통령실과 내각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는 "윤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그래놓고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을 하든 마음대로 하시라"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심의 편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에게,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조 후보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대통령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또 자신뿐 아니라 대다수의 의원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의원들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안했다"면서 "모두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미 사퇴했는데 내각 총 사퇴를 말하는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종섭, 황상무 사퇴)그것이 없었더라도 국정 지지율이 계속 낮았고 정권 심판론이 계속 작동해왔던 것은 단발적 사안과 별개로 지난 2년 동안의 국민 평가가 그랬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 대통실과 내각에 있는 사람들, 4·10 총선에서 진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의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당 분열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어떤 취지인가'의 질문에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비윤과 반윤으로 규정되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열됐다"면서 "대통령 중심, 국정 중심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낸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도 분명 문제가 많이 있고, 당 분열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것까지도 다 아우를 수 있다면, 큰 그릇에 담아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력을 더 강하게, 국정기반을 더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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