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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中 방공식별구역 선포…日 긴장 고조,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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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11-23 16:50:55  |  수정 2016-12-28 08: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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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이 23일 공식 설치한 자국 동행(남해)에 설치한 '방공식별구역(ADIZ)'과 일본 ADIZ이 겹치는 모습. 여러 국가는 영공 외부에 전투기의 긴급 발진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ADIZ 공식 설치했다. 이 구역은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해 일본이 설정한 방공식별권과 겹쳐 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과 일본 전투기들 사이에 대치하는 일이 늘어나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더 높아졌다.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포털)
한국 등 주변국과 공역 마찰도 예상…동중국해 영토분쟁 가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23일 동중국해에서 영공 외부에 전투기의 긴급 발진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통해 ADIZ에 관련된 성명을 게재해 "ADIZ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세칙도 공개했다.

 세칙에 따르면 동중국해 ADIZ를 지나는 타국 항공기는 반드시 사전에 중국 외교부나 민간 항공국에 비행 계획을 통보해야 한다.

 또한 무선통신을 갖춰 ADIZ 관리기구인 중국 국방부와 쌍방향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국제기준에 따른 국적 표시를 해야 한다. 특히 해당 항공기가 관리기구의 통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 측이 무력을 동원해 긴급 방어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선포한 동중국해 ADIZ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해 일본이 설정한 방공식별권과 겹쳐는 것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둘러싸인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이 포함됐다.

 발표 당일이 주말인 이유로 일본 정부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펑황(鳳凰) TV는 일본특파원을 인용해 일본 언론들이 해당 보도를 긴급 타진하면서 중국 측의 이런 방식은 영토분쟁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중국이 ADIZ를 운영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전을 도모하고 항공 질서를 유지하려는 조치"라면서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일본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조치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당국은 적당한 시기에 동중국해 ADIZ이외 서해(황해), 남중국해 등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하겠다고 언급해 향후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영유권 갈등도 첨예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ADIZ 설치가 미 공군과 해군 정찰기의 동중국해 출현을 겨냥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은 ADIZ를 선포해 센카쿠와 오키나와 인근으로 군용기를 수시로 보내고, 일본이 센카쿠 쪽으로 항공기를 보내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일본 측의 강력한 불만이 예상되고, 악화된 중·일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을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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