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10월의 마지막밤 '정동 야행(夜行)' 떠나볼까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5-10-20 11:15:00  |  수정 2016-12-28 15:46:27
associate_pic
중구, 29~30일 밤 테마여행 축제…첫 축제때 9만명 몰려  세실극장 등 축제기간 개방기관 입장료 무료거나 대폭 할인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낮의 모습에만 익숙했던 한국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寶庫), 서울 정동 일대를 10월의 늦은 밤까지 둘러볼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오후 6~10시 가을밤에 떠나는 테마여행 '정동 야행(夜行)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30일과 31일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첫 축제 때는 이틀 동안 9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기간 정동 일대의 덕수궁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등 27곳의 기관들이 밤 늦게까지 문을 연다. 이는 지난 5월 개방한 기관(20곳)보다 7곳 늘어난 것이다.

 다만 당시 문을 열었던 주한미국대사관저는 이번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대신 주한영국대사관과 주한캐나다대사관이 일부 공개된다.

 영국대사관은 신청을 받아 선정된 80명에 한해 29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만 공개한다. 23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junggu.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캐나다대사관은 29일과 30일 개방된다.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성공회 성가수녀원'과 '경운궁 양이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1925년 설립된 성공회 성가수녀원은 대문을 포함해 외빈관, 피정집, 주교관 등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세청 별관 철거로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서양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채롭다. 30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만 공개된다.  

 성공회 뒤편 경운궁 양이재는 대한제국 광무9년(1905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10년까지 귀족의 자제 교육을 전담한 수학원(修學院)으로 쓰였다가 지금은 성공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축제 기간 개방 기관들의 입장료는 무료이거나 대폭 할인된다.

 올해 3월 개관한 국내 최대 장난감박물관 '토이키노'는 기존 입장료(1만2000원)를 50%를 할인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세실극장은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은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파이어맨'의 30일 오후 8시 공연 입장료를 4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밀랍인형 전문박물관 '그레뱅 뮤지엄'도 2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할인한다.

 야간 개방과 함께 30일 오후 5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예원학교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31일 오후 6시에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갈라쇼'가 마련된다.

 또 이번 축제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동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가 확대된다. 29일 오후 6시, 30~31일 오후 2시, 4시, 6시 등 총 7회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대문화 유산이 몰려있는 정동에서 밤 늦게까지 멋과 추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