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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실탄 쏘며 도난 차량과 추격전…잡고보니 중학생

등록 2014.09.04 09:50:43수정 2016.12.28 13: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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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노수정 기자 = 중학생들이 트럭을 훔쳐 몰고 다니다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조모(15·중3)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6시17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 정문 앞에서 도난 신고된 포터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경찰서 CCTV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즉각 현장 주변에 순찰차 배치 지령을 내렸고 오후 7시9분께 현장 주변에서 보행신고를 받고 정차한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차량은 경찰의 하차 지시를 무시한 채 1.5㎞ 가량을 그대로 내달렸다.

 차량 유리를 벽돌로 내리치고 공중을 향해 공포탄 1발, 조수석 앞바퀴에 실탄 1발을 잇따라 발사했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은 순찰차를 포함해 다른 차량 3대를 들이받았고 300여m를 더 도주해 모 아파트 앞에서 차량 1대를 더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섰다.

 15분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힌 3명은 모두 중학생들로, 훔친 차는 지난 1일 오전 3시41분께 봉담읍 모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도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을 훔칠 당시 함께 있던 이모(15·중3)군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금품을 훔치려다 보조키를 발견, 호기심에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며 "도난차량을 이용해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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