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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후보 3명 압축…'낙하산 논란' 이석우 전 비서실장 포함

등록 2015.04.05 14:32:13수정 2016.12.28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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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정치 편향 논란을 일으킨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

 5일 방송통신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서류 심사를 통해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중에는 이석우 전 비서실장도 포함됐다.
 
 위원장인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을 포함해 민간인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순께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후보자 3명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이번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 인선은 정치권 개입설 등으로 잡음이 일고 있는 상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전 비서실장은)정치적으로 편향된 데다 전문성도 없다. 낙하산은 이해불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비서실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초대 이사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이 전 비서실장은 정치 편향적 발언으로 정치권의 비판을 받았던 보수 평론가 출신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 전 비서실장은 2013년 한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종북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해당 프로그램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고액 연봉도 낙하산 인사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다른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 이사장은 차관급에 준하는 1억3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게된다.

 한편 다음달 설립 예정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 제작 방송 프로그램 지원,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시청자 권익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지원·관리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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