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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성두통 있다면 이갈이, 이악물기 습관부터 고쳐야

등록 2015.08.19 15:07:04수정 2016.12.28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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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2005년부터 10년간 이갈이, 편두통, 턱관절 치료를 해온 루이빈치과.  lovely_jh@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대한민국 성인 2명 중 1명은 매달 1~2회 이상 두통을 겪는다고 한다. 머리를 가죽끈으로 조이는 듯한 느낌,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 뒤통수와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까지 증상도 제각각이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근육긴장과 통증 때문이다.  

 2005년부터 10년간 이갈이, 편두통, 턱관절 치료를 해온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두통 환자 중 무려 40%가 뒷목근육 긴장으로 인한 경추성 두통으로 느끼며, 이외에 관자놀이의 측두근을 비롯한 다른 근육의 긴장으로 나타나는 긴장성 근육두통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긴장성, 경추성 두통은 실제로 이갈이, 이악물기 습관과 관계가 깊다. 이를 악물면 관자놀이를 둘러싼 측두근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머리와 목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 굳어지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이갈이나 이악물기 습관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성 편두통을 앓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만성두통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진통제를 먹으며 견딘다.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당장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시적 통증개선에 의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갈이와 이악물기 습관만 고쳐도 만성두통이 호전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두통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것은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다. 턱근육에 들어있는 메인 신경을 정밀 차단해 근육이완과 통증개선을 하는 시술로,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할 때 턱근육, 관자놀이, 목어깨의 근육긴장의 강도를 줄여주고 통증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신경차단 약물인 보톡스를 이용한 두통 치료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일시적 효과에 내성이 생기는 보톡스 시술의 근본적인 한계까지 뛰어넘는 치료방법이다.

 또한, 보톡스와 같은 신경차단 원리로 턱 근육을 자연 축소시키기 때문에 사각턱 교정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시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고, 근육 손상 없이 신경만을 정밀하게 차단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

 류 원장은 “만성적인 두통을 앓고 있다면 평소 이갈이나 이악물기 같은 습관이 있는지 치과에 가서 치아마모도 검사를 해보고, 신경차단과 같은 근본치료를 통해 원인부터 바로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치료 효과와 함께 미용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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